독수리들에게 맡기는 네팔의 鳥葬

2011. 8. 3. 14:09잡다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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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일) KBS 1 TV에서 연속기획으로 BBC의 '휴먼 플래닛'을 방영하였습니다.

여러가지 주제를 다루었는데 네팔지역에서 행해지는 조장(鳥葬)을 보았습니다. 말 그대로

새들에게 장례를 맡기는 것으로 해석을 하여야겠지요.

 

대다수 사람들이 불교신자들인 네팔에서 사람이 죽으면 불교의식으로 장례를 치르야 하는데 높은

4,000미터 이상 고지대에 사는 사람들은 주불교식으로 화장을 하여야 하는데 변이 모두 민둥산으로 화장을 할 나무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시신을 함부로 유기하면 전염병이 창궐할 수도 있습니다.

 

높은지대에 있는 조장(鳥葬)을 행할 곳까지 큰 자루에 넣은 시신을 건장한 남자가 머리에 끈을 두른 형태로 지고 갑니다. 물론 뒤로는 망자의 자식이나 친척들이 따르고 있습니다. 장례터에 다다르자

시신을 자루에 담겨진 상태로 내려놓고 마지막 이별의식을 행합니다.

 

라마승들의 독경과 상주들의 마지막 이별의식이 있군요. 망자의 자식들은 다음에 이루어질 鳥葬의  처참한 장면을 차마 곁에서 볼 수가 없어 자리를 피합니다. 그리고 스님들의 독경은 계속되고....

한 남자가 칼과 도끼를 들고 시신이 들어있는 자루로 다가가서 칼로 자루의 매듭을 끊고 시신을 눕힙니다. 그일을 하는 남자는 불교도가 아니랍니다. 스님들도 그일은 할 수가 없다고 하네요.

독수리들이 빨리 시신을 처리 할 수 있도록 시신을 훼손하는 역할을 맡는데 아마도 그런 일이 직업인 것처럼 보입니다. 텔레비전에서는 시신을 훼손하는 장면을 보여주지를 않지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짐작이 갑니다. 

 

장례행렬이 조장터로 올라가면 신기하게도 독수리들이 미리알고 하나 둘, 모여듭니다. 신통한 것은

독수리들도 스님들에 의한 장례의식이 진행될 동안에는 무엇을 아는 것처럼 주변에서 조용히 지켜본다고 합니다. 

 

 "주코프" 님의 블로그에 조장에 대한 적나라한 사진과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왜 이런 글을 올리나 하고 의아스럽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것도 그 지방의 풍습이니

그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우리의 눈으로 보면 야만 그 자체이지만~~ 쿨~럭~ 나도 그 사진을

본 것이 후회가 되네요~~!!

 

* 비교적 주검사진들을 보는데 익숙하다고 생각했지만 이 사진들은 보고나니  

  가슴이 자꾸 벌렁거리면서 맥박이 빨라집니다. 강심장들만 보시기 바랍니다.

  마음이나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절대 보지 마시길 바랍니다.

  특히 여성이나 나이가 어린 분은 절대 들어가지 마십시오

 

  주코프 님의 블로그 주소 :  http://zhukov.egloos.com/39150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