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 5일차 : 앤털로프 캐니언(Antelope Canyon)

2026. 5. 8. 22:16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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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앤털로프 캐니언(Antelope Canyon)을 들어가는 관광객이 저곳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 앞에 보이는 나바호족 인디언이 운전하는 승합차를 타고, 조금 더 들어가야 한다. 이 지역은 애리조나 주 페이지(Page) 근처이며, 예전부터 나바호족이 사냥하거나 이동하던 지역이었다. 특히 이 협곡 주변에는 프롱혼 영양(Pronghorn Antelope) 이 많이 다녔기 때문에, 나바호족이 이곳을 '엔털로프(영양) 협곡'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다른 관광지는 그렇지 않지만 유독 이곳 엔털로프 캐니언만 인더인이 관리하는 이유는 나바호족은 이 협곡을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신성한 장소로 여기는 관점이 있다. 특히 바람과 물이 만든 형태를 자연의 영적인 힘으로 보는 전통이 있어서 무분별한 출입을 허용하지 않고 관리하는 것이라고 한다. 

 

1930년대~1940년대에 이 지역에서 양을 키우던 나바호족이 양을 찾거나 이동시키다가 우연히 협곡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그 뒤로도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알고 있는 장소였었지만, 1980년대~1990년대부터 사진가들이 이곳의 빛기둥(라이트 빔) 과 독특한 곡선 형태를 촬영하면서 점차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특히 미국 서부 여행이 늘고, 인터넷과 사진집이 확산되면서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장소'처럼 알려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인디언이 관리하고, 통제하는 이유는  엔털로프 캐니언이 나바호족 땅(나바호 네이션 영토) 안에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바호 네이션(Navajo Nation)은 미국 안에 있지만 독립된 주(state)가 아니라, 연방 정부가 인정한 원주민 자치국가(Tribal Nation)라고 한다. 특히 엔털로프 캐니언은 사암으로 이루어진 매우 약한 지형이라서, 사람들이 마음대로 드나들면 훼손이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엔털로프 캐니언은 ‘슬롯 캐니언(slot canyon)’이라서 폭이 매우 좁다. 비가 위쪽 지역에만 내려도 갑자기 물이 몰려오는 급류성 홍수(Flash Flood) 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사망 사고도 있었기 때문에, 나바호족은 관광객 안전을 위해서도 엄격히 관리한다. 

 

 

 

매표소에서 3.2km 거리를 들어오면 엔털로프 협곡 입구에 도착하게 된다. 

 

 

 

협곡 자체가 좁을 뿐만 아니라 계곡의 벽이 부스러지기 쉬운 사암이라서 훼손을 우려한 인디언들이 가방도 메고 가지말라고 해서 휴대폰만 가지고 맨몸으로 들어간다. 중국인들이라면 그곳에 낙서도 하겠지? 인디언 가이드가 일행을 데리고 들어가서 감시(?)도 하고, 설명도 한다. 

 

 

 

노약자를 위한 쉼터인가?

 

 

 

저곳이 입구인데 상당히 좁다. 

 

 

 

끝까지 들어가니 돌아 나오는 곳이 있는데 근처에 가니 수컷 양의 누린내가 진동한다. 그곳에서 인위적으로 갖다 놓은 양 다섯 마리가 관광객이 오든지 말든지 건초를 먹느라고 정신이 없다. 잃어버린 양을 찾다가 우연히 이곳 협곡을 발견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 같다. 

 

 

 

반대편 끝까지 가니 되돌아 가라는 팻말이 나온다. 

 

 

 

그래도 궁금증은 어쩔 수가 없다. 그 뒤로 조금 더 들어가니 저런 모습이다. 

 

 

 

 

비가 와서 물이 내려올 때 떠내려온 것인지 빨간 물통이 관목에 걸렸는데 옥의 티인 것 같다. 

 

 

 

주마간산으로 보고 계단을 올라가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8E5WNnm3i4

 

 

https://www.youtube.com/shorts/Q59VuSvoOa4

 

https://www.youtube.com/shorts/8h2Sma6ww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