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땅, 누구나 가는 중국여행(2)

2011. 8. 12. 11:07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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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을 관광하고 다음에 간 곳이 이곳 장가계이다.

장가계, 원가계라고 여행상품에는 있는데 여행사의 꼼수가 아닌가 한다. 바로 붙어서 거기가 거기인데 마치 한 곳을 더 가는 것처럼...장가계 안에 원가계가 속해 있다고 한다.

뭐~ 퍽이나 많이 다니는 것처럼 보여서 여행비 만원이라도 더 벌려고 ㅋ~

 

 

본격적으로 장가계, 원가계를 보기 전에 천자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8Km 길이의 케이블카, 삭도의 경사도 장난이 아니다. 떼넘들 뭐든 크고 길다~~!! 사람크기는 그들이나 우리나 비슷한데(오히려 우리가 체중도 더 나가고, 키도 큰 듯한데) 컴플렉스 때문인가 아니면 대국으로서의 존재감 때문인지 뭐든 일단 크게 하고 본다.

 

우선 이곳을 올라가면서 "야~~"   "우~와~ 기가차네" 하는 감탄사가 여기 저기서 터져나온다. 조금 있다가 정상에 올라가서 본격적으로 바위산들을 돌아보면 이건 참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오래되어 기억이 잘 나질 않는데 이곳이 하룡공원에서 본 건너편 계곡이던가??

 

 

원가계 초입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가마꾼들, 두사람이 한조인데 체격을 보니 우리나라 보통 체격보다 약간 작은 사람들로 체중은 55Kg 정도 나가는 왜소한 사람이 대부분이다. 절벽위로 놓인 길을 따라 사람을 태우고 가는데 우리 돈 약 2만원쯤으로 부르는 것 같았다. 애처로워서 저걸 어떻게 타지? 저걸 돈주고 탄다고 해도 애처롭고 못할 짓이고, 그렇다고 타지 않으면 저들이 가족들을 부양하지 못할 것이고, 적선을 한다면 그들의 노고를 폄하하고 거지를 만들 것이고 참 난감한 생각이 든다.

 

나중에 한바퀴 돌고 목적지에 오니 비대하신 한국할머니 한분을 모시고 왔는데 온 몸이 땀으로 젖고 얼굴이 상기되어 있었다. 그야말로 비지땀을 흘리고, 콩죽처럼 흘렸다는 표현이 맞겠다. 이 지경이 되지 않으려면 후손에게 자랑스런 나라를 만들어서 물려주어야 할 것인데... 쩝~~

 

 

 

 

 

 

사진으로 보면 뭐~ 대단하지 않는데 건너편 낭떠러지에 만들어 놓은 잔도(棧道)에 서서 바라보면 웅장한 기세가 내 눈과 품안으로 들어온다. 수천년 저렇게 비경으로 남아 있다가 잔도를 만든 인부들의 노고로 우리 같은 관광객이 손쉽게 볼 수가 있으니 그저 감사할 뿐이다.

 

 

낭떠러지 위에 설치된 잔도에서 밑으로 바라다 본 풍경인데 바위 밑으로 보이는 개울이 까마득하다.

 

 

 

 

 

 

 

 

 

 

이 바위는 얼마나 큰지 내 카메라로는 전체를 담을 수가 없어서 부득이 두번 찍었다. 거짓말 조금 보탠다면 약 100m 정도 긴 바위를 세워 놓은 것 같다. 그런데 꼭대기에 있는 소나무는 뭐냐? 저곳에는 신선들이 소풍나와서 김밥먹고 장기두는 곳이겠지

 

 

바위의 하단부, 중국이라서 다행이다 만약에 이 바위가 북한에 있다면 김정일이가 저 미끈한 곳에 지 애비나 지 자랑하는 글을 깊게 파서 후손에 남기겠다고 요란을 떨었겠지~ 바위야 천만다행이다!!

 

 

"천하제일교"라고 한다. 조물주도 왜 중국에만 이런 기막힌 풍경을 주었남?? 신경질이 은근히 나네~ 누가 일부러 만든 것도 아닐진대 그 높이와 형상이 기가막히다!!!!  다리위에는 자물통이 수천개가 주렁주렁 달렸는데, 연인끼리 자물통을 잠그고 열쇠는 천길 낭떠러지 밑으로 떨어뜨려 그 사랑이 영원하길 기원하면서 건너갔다 돌아온다고 한다. 나는 바빠서 그냥 왔는데 아쉽기가 그지 없다.

 

棧道에 걸어 나오면서 큰 바위들을 정신없이 보다가 끝부분에 나오면 바로 이 "백룡엘리베이트"를 타고 밑으로 내려온다. 장가계 국립 삼림공원내 수요사문의 백룡엘리베이트는 높이가 자그마치 326미터나 되는 세계 제일의 관광전용 엘리베이트이며, 운행높이 326미터 중에서 하단부 156미터는 암벽속의 수직동굴이며 상단부 170미터는 암벽에 수직 철강 구조물을 설치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엘리베이트 내려서 바로 앞에 있는 바위들.. 워낙 큰 것을 보아서 인지 별로다~~!!

 

 

장가계 국가삼림공원 입구, 이곳을 지나 우측 안으로 들어가면 울창한 삼림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나오며 그곳에도 아래의 사진처럼 어마 어마한 바위들이 마치 대나무처럼 솟아있다.

 

 

 

 

와우~~ 이것도 쳐다 보고도 믿지를 못하겠다. 미끈하고 무지하게 큰 바위가 저렇게 떡 버티고 있으니 사진으로는 그 높이를 가늠하지 못하겠다.

 

 

 

 

                                         두 바위가 비슷하게 닮은 꼴로 서 있다.

 

 

 

십리화랑을 모노레일을 타고 간다. 걸어서 가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무엇보다 고생이 되겠지..

좌측으로는 중국사람들이 걸어서 간다. 아마도 그들에게는 모노레일 비용도 부담이 되겠지~

 

십리화랑(十里畵廊), 천자산에 있는 계곡으로 그 길이는 약 5km이며 협곡의 양쪽 풍경이 마치 거대한 한폭의 산수화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양쪽 협곡으로는 무성히 자란 수풀들과 야생화를 볼 수 있다.


기이한 봉우리와 암석이 각양각색의 형상을 띠고 있는데 구부정한 노인의 모습을 닮았다 하여 '노인봉', 세자매가 나란히 서있는 형상 같다 하여 '삼자매봉'이 가장 인기 있다. 특히 이 삼자매봉은 임신을 한 형상, 애를 업고 있는 형상, 이 둘을 바라보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바위에 관련된 그 이야기들도 가지각색이다

 

 

석회암 동굴인 "황룡동굴" 안에 있는 커다란 종유석이다. 수천만 년동안 동굴 위에서 한방울, 두방울 흘러내린 물이 석회석을 녹여서 차곡차곡 커다란 신침을 만들어 놓았다. 사진 기술이 없어 그 장엄함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

 

 

이 사진은 정명숙님의 블로그에서 빌려왔다. 이 석순(神針)이 위의 천정과 닿으려면 약 1만년을 기다려야 한다니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

 

 

장가계 구경을 끝내고 장사공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 버스에서 찍은 "천문산"  그냥 지나쳐서 조금 아쉬웠다.

 

 

중국 - 장가계

"사람이 태어나서 장가계에 가보지 않았다면 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 가 있겠는가?" 라는 말이 있다.


그야말로 장가계가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를 잘 표현해 주는 말이다. 무릉원은 가장 높은 봉우리가1334m 이고, 풍경구의 면적이 264km 이며, 크게 장가계시의 국가 삼림공원 츠리현의 삭계속 풍경구,쌍즈현의 천자산풍경구 등 세개의 풍경구로 나뉜다.

1994년 국무원에서 대융을 장가계시로 승장가계는 중국 호남성 서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제일의 국가 삼림공원 및 여행 특정지역으로서 현재 계속해서 개발, 건설, 발전 중인 곳이다. 원래는 대융시였는데 격시켰다.

장가계시의 총 인구는 153 만명이며, 20개의 소수민족이 살고 있다. 총인구의 69% 가 토가족, 백족, 묘족등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토가족이 93만명으로 제일 많고, 다음으로 백족이 10만명, 묘족이 2.7 만명 살고 있다.

전체면적이 9,583 평방 킬로미터로 전국의 1/1000을 차지한다. 장가계는 국내외에서 보기 드물게 수려한 봉우리와 동굴 외에도 인적이 드문 자연 지리 조건으로 인해 원시상태에 가까운 아열대 경치와 생물생태 환경을 지니고 있다. 약 3억 8천만년 전 이곳은 망망한 바다였으나, 후에 지구의 지각운동으로 해저가 육지로 솟아올랐다.

억만년의 침수와 자연붕괴 등의 자연적 영향으로 오늘의 깊은 협곡과 기이한 봉우리, 물 맑은 계속의 자연절경이 이루어졌다. 연평균 기온은 16'C 정도이며, 연 강수량은 1200m~1600mm 정도 이다.

장가계가 일반인들에게 이름을 떨친 것은 오래되지 않았는데, 1992년 9월 25일에 국가로부터 "장가계 국가삼림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오염되지 않은 생태계 그대로 보전되어 있으며, 아직 외국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이곳을 방문하고 간 사람들은 장가계의 웅대하면서도 아름답고 기이한 산세에 넋을 잃으며, 이 때문에 수많은 학자, 전문가들은 무릉원을 "대자연의 미궁" 과 "지구기념물" 이라 부른다. [출처 : 네이버 지식IN Dkee7878 님의 글]

 여행시 주의사항
장가계의 교통은 여타도시와는 다르게 비교적 조용하고, 한산한 편이다. 택시,버스는 거의없고, 이곳의 명물인 삼륜차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저렴한 가격으로 삼륜차를 이용하여 관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