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20. 10:11ㆍ잡다한 글
칼라하리 사막에 사는 부시맨족은 '덤불에 사는 사람'((Bush:덤불, Man:사람)이라고도 불리는데
서남 아프리카에 있는 칼라하리 사막에 살고 있지만 덤불지역에 산다고 해서 그렇게 불리는 듯 하다.
부시맨은 성인 키가 155센티미터로 단신이며, 그들은 워낙 척박한 사막에 살기때문에 얼굴에 주름이 많아 쪼글 쪼글하지만 낙천적인 성격때문에 항상 웃음 가득한 얼굴로 살아간다고 한다. 옛날 영화 "부시맨"에서도 주인공은 항상 싱글벙글하면서 다니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산(San)족이라고 하는 부시맨족은 나름대로의 사냥철학이 있다고 합니다. 야생의 질서가 그러하듯이 필요한 만큼만 사냥을 하는데 야생열매를 채집할 때는 반드시 다음에 씨앗이 남을 만큼은 남겨두고, 벌꿀을 채집할 때에도 꿀을 딸 정도로 크지 않으면 절대로 건드리지 않는답니다. 그리고 갈증으로 물을 마시기 위해 웅덩이로 찾아오는 동물에게는 절대 덫을 설치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래의 동영상은 부시맨의 끈기를 보여주는 사냥장면입니다. 그들은 거친 칼라하리 사막에서 생존하기 위해 천부적으로 동물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다. 사막에서 사냥하다가 마실 물이 바닥나면
땅속에 있는 고구마와 비슷하게 생긴 큰 덩이줄기를 찾아내서 갈증을 해소한다.
그들은 보통사람들이 망원경을 이용하여야 겨우 볼 수 있는 먼 곳의 사물도 맨눈으로 잘본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동물을 추적하는 것인데 야생동물들이 무수하게 많고, 천지 사방으로 이리 저리 발자국이 나 있어도 자신이 추적하는 발자국은 동물적인 감각으로 요행히도 찾아내서 끈기있게 사냥감을 찾아간다.
그늘하나 없는 사막에서 벌어지는 사냥감과 부시맨의 대결!! 대결이라기 보다는 사냥감이 일방적으로 도망을 가는데 워낙 집요하게 뒤쫓아오니 잠시 쉴 틈도 물을 마실 틈도 가지지 못한 큰 영양종류인 쿠두 [greater kudu]{6~20마리 무리지어 생활하는 소과의 포유류로 몸길이 195∼245㎝, 어깨높이 120∼150㎝, 꼬리길이 40∼45㎝, 몸무게 180∼315㎏} 는 결국 탈진하여 부시맨에게 꼬리를 잡혀 최후를 맞는다.
아래의 동영상은 영화 "부시맨" 이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주인공인 부시맨이 칼라하리 사막을 걸어가고 있을 때 상공을 날고 있던 경비행기 조종사가 콜라를 마시고 빈병을 아래로 던진다. 소리를 내면서 자신의 앞에 떨어진 콜라병을 집어든 주인공은 생전 처음보는 콜라병을 가지고 부족에게 돌아온다.
그 콜라병은 그곳에서 요리도구 등으로 요긴하게 쓰이는데 평소 소유욕이 없던 부족들이 이 콜라병때문에 싸움이 벌어지고 난리가 난다. 보다 못한 주인공은 그것을 멀리 갖다 버렸으나 하이에나, 혹멧돼지 때문에 결국 다시 부족으로 돌아오고...
이번에는 주인공이 아주 멀리 콜라병을 갖다 버리기 위해 먼길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재미있게 전개된다. 영화 주인공인 부시맨은 영화출연료로 돈을 받은 것이 아니라 많은 염소를 캐런티로 받았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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