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10. 22:08ㆍ좋아하는 음악
우리 고향에서는 제 분수를 모르고 뻔뻔스런 것을 "주제 넙적하다"라고 한다.
오지랖이 넓은 것이랑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우스갯 말로 국어를 알면 주제파악을 하고, 산수를 알면 분수를 알라고 했던가?
내가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이 바로 주제 넙적한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옛생각을 하다보니 꼭 이글 제목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30여 년도 더 지난 일을 지금 회상한다고 지나간 청춘이 오겠는가?
다시 곱디 고운 그 시절로 돌아가 같이 오솔길을 걸으며 못다 한 사랑얘기를 할 수도 없고,
누군들 가슴 속에 소중히 간직하였던 애틋하고도 가슴 아린 그리움, 사랑(?)
아마 그것이 사랑이었다면 그것은 설익은 풋사랑이었겠지~
설익은 것을 익은 것으로 착각하였다가 패가망신하는 것 보단 그렇게 아쉬움만 두고 멀어져 간 것이
두고 두고 곱씹으며, 그리운 추억으로 마음 한구석에 두었으니 그것도 빈 뒤주에 넣어 놓은 쌀처럼
모처럼 생각날 때마다 끄집어 내서 보고, 또 집어 넣고, 또 꺼내고...
그래서 아픈 추억이라도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또 어떤 선택을 할까?
지금처럼 운명이 부르는 대로 따라갈까?
아니면 운명을 거역하고 뒷 일이야 어찌됐던 아무렇게 그렇게 해봐?
요즘 부쩍 부고와 청첩장이 많이 온다.
며느리와 사위를 본다는 것이 내가 늙어가고 있다는 의미겠지!!
이마에 늘어나는 주름과 흰머리를 보자니 고단했지만 사람 냄새났던 그 시절이 그립다.
누가 날 기억해줄까?
풋사랑이었던 첫사랑이 아직도 가끔 기억할까?
단풍이 시작되니 마음도 붉어지면서 옛생각이 가끔 난다!!
지금은 작고하고 없는 친구들!!
살아 있으나 연락이 안되는 친구들!!
그들이 이밤에 보고싶다.
1969년에 발표되었던 비지스(Bee Gees)의 "Don't Forget To Remember" 를
김세환씨가 국산버전으로 부른다.
[가사]
me I keep tellig myself that it's true
I can get over anything you want my love
But I can't get myself over you
Don't forget to remember me
And the love that used to be
I still remember you
I love you
In my heart lies a memory
To tell the stars above
Don't forget to remember me my love
On my wall lies a photograph of you girl
Though I try to forget you somehow
You're the mirror of my soul
So take me out of my love
Let me try to go on living right now
Don't forget to remember me
And the love that used to be
I still remember you
I love you
In my heart lies a memory
To tell the stars above
Don't forget to remember me my love
당신이 떠났다는 사실을
나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사실이라고 스스로 되뇌이면서도...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에 대한 사랑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나를 잊지 말아 주오
그리고 나의 사랑도..
나는 아직도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요
당신을 기억하고 있어요
별들에게 이야기할 추억으로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나를 잊지 말아주오
내사랑아~
당신의 사진은 아직도
내 방 벽에 걸려 있습니다
잊으려고,
잊으려고 애를 써도
당신은 내 영혼의 거울 속에 있습니다.
나를 붙잡아 주세요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나를 잊지 말아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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