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도 세대차이가 느껴진다!!!

2011. 10. 12. 20:53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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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부쩍 지인 자녀들의 결혼이 많다. 아마 나도 나이가 들어가니 당연한 현상인지 모르겠다.

길일에는 결혼식장이 예약이 많이 되어서 장소불문, 시간불문으로 어렵게 결혼식장을 마련한

사람들도 제법 있었다.

 

대체로 신혼부부가 30세가 넘는 만혼이 대부분이어서 요즘 변화된 세태를 느낀다.

대학을 나와도 취직이 어려워 백수건달이 많은 세상이다 보니 당연하겠지만, 그래도 그렇다.

예전에는 29세가 되면 9자가 드는 해에 결혼을 하면 안된다고 하여 30살을 넘겨 결혼을 하였는데

지금은 그 정도 나이가지곤 명함도 못내민다.

 

결혼관과 인생관도 지금의 젊은이들은 과거의 그것과 많이 다름을 느낀다.

과거에는 가진 것이 없어도 사랑하면 결혼을 했는데, 지금은 사랑가지고는 부족하나 보다

서로 직업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그저 어렵지만 연탄때는 사글세방부터 시작하여 차츰차츰 살림살이도 불려나가고

조금씩 저축하여 전셋방으로 그 전세방의 방수를 키워 나가다가 내집 마련을 하는 수순을

밟았는데~

 

애시당초 자신의 힘으로 주택 마련하기가 글렀다고 판단하였는지 아예 놀러 다닐 차부터

구입하는 것이 요즘 풍경이다. 이 부분에서 더 심한 세대차이를 느낀다.

부모들은 자신들은 헐벗고 굶주렸지만 자식에게는 그런 유산을 물려주지 않으려고, 자신의 능력을

초과하여 결혼하는 자식을 위해 집을 사준다, 전세를 구해준다 하고 고민들을 한다.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남자는 당연히 집안을 건사할 직업이 있어야 하고, 여자도 직업이 없으면 결혼상대로서 인기가 없다.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데 신부감이 직업이 없으니 헌신짝처럼 버리고 직업이 있는 사람과

결혼하는 사례도 주변에서 심심찮게 보았다.

 

이런 세태를 보면서 기성세대이고, 쉰 세대인 내가 보는 결혼관은 "정략결혼"과 다름이 없다.

사랑하니까 결혼하는 것이 아니고, 직업이 있으니 결혼하고 사랑은 차차 만들어 간다.

주변을 보면 선생은 선생끼리, 공무원은 공무원끼리 같은 직장에서 짝을 찾는다.

과거에는 같은 직장 내에서 결혼하면 처신하기가 불편하여 사내 결혼이 흔치 않았는데

요즘 세태는 같은 직장에서 심지어 같은 과에서도 아무 거리낌없이 생활한다.

 

본인은 불편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처신하기가 어렵다.

어디 어느 곳을 가도 "공자 말씀"을 하는 사람이 꼭 한명 씩은 있다. 그 사람이 공자의 마음을

가져서 그런가?

 

단연코 아니다. 그저 그가 바른 사람인 척 행동하는 것 뿐이다. 뻔히 속이 들여다 보이는데도~

그런 사람이 보면 내가 여기 나열하는 것들이 심히 못마땅 할 것이다.

공자말씀이 하고 싶어서~

 

요즘 총각들은 사귈 사람이 통통해서도 안된다. 몸매도 날씬해야 되고 얼굴도 이쁘야 한다.

성격이 어찌되었던 얼굴만 모양새 있고, 삐쩍말라도 날씬하면 된다. 그러니 성격이 안맞는 부부가

제대로 백년해로 할 일이 있겠는가?

 

살아보면 모양새가 이쁘고 성격까지 좋으면 금상첨화겠지만,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을 공평하게

만들었고, 운영하고 계신다. 오죽하면 "미인박명"이란 말도 있겠는가?

못생긴 사람에게 재물복도 주고, 부유한 집의 자녀가 부모 속을 썩이든가  아니면 난치병으로

고생을 하는 것을 종종 본다. 가난한 집에 그런 우환까지 겹치지 말라고 하느님께서 그렇게

공평하게 세상일을 주관하신다.

 

얌전한 것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가고, 이쁜 것이 꼴값한다는 옛말이 틀림이 없음을 요즘

젊은 세대들은 상기하기 바란다.

 

가끔씩 신혼여행지에 도착하자마자 헤어지는 커플도 있다고 하는데

예전에 들은 얘기지만 **도에서는 그런 커플을 노리는 택시기사들도 있다고 들었다.

**도를 신혼여행지로 택하고 공항에 내렸는데, 성격들이 너무 개성이 강해서 다음 스케쥴에

이견이 생겨 크게 말다툼을 하고, 제각기 투숙할 곳을 찾아 첫날을 보내는데~

 

다음날 신부는 남의 이목때문에 친정집으로 바로 돌아갈 수도 없고, 그래서 신혼여행기간 동안은

싫으나 좋으나 여행지에서 보내야 하는데,  누가 보아도 신부 차림새인 여자가 혼자 여행가방을

 다니고 다니면 예의 이런 기사가 접근을 해서 같이 여행동무나 하자고 작업을 건단다.

 

아니 그래도 우울하던 차에 꿩대신 닭이라고, 얄미운 신랑에 대한 복수겸 겸사 겸사로 은근슬쩍

꼬임에 넘어가서 낮에는 구경하고, 저녁에는 축의금으로 받은 자금 넉넉하겠다!!  야간에

유흥주점에서 같이 한잔꺾고, 비몽사몽 간에 ~~~ 그 다음 벌어질 일은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긴다.

'신상은 묻지마~ '  그렇게 며칠을 지내다 집으로 돌아간단다.

 

오늘 어느 주차장에 서 있는 신혼부부의 차량을 보니 세대차이를 느끼게 하는 글들이

차체에 빼곡히 쓰여있다. 짖궂다고 해야 할까?  철없다고 해야 할까?

 

 

 

차량 보닛 위에 흰글씨로 씌여진 격려문구!!  벤츠와 아우디를 동시에 만들었네 그려!!! 좌측 지운

부분은 신부의 이름이 우측은 신랑의 이름이 있다.

 

 

주차장에 지나가는 사람 중에 혹시 작은 사람 있으면 주눅들겠넹~ 근데 코가 세상에서 젤 크다는

 얘기여 뭐여?? 뭘 까봐??  화투패를 까보란 말이여 뭐여??!! 궁금하거든 네 것을 까보거라~^^

 

 

"행복 끝 불행시작"  모두 귀담아 들어야 할 불후의 명언이군요!! 사실 맞아요 맞고요!!

 

 

이미 한사람이 더 있음을 암시하네요. 속도위반 했나벼!!  근데 디카 찍는 내 모습이 보이넹??

 

 

결혼한 것 누가 아니 알아줄까 염려가 되는 모양이지? 오늘 밤 뿐만 아니라 매일 밤 책임져 주세여~

 

 

 

 

 

친구들이 아우디 와 벤츠 4500CC로 업그레이드 시켜 주었네요. 의리있는 친구들이구먼!!

 

 

고생길로 들어간 것이 퍽 즐거운가 보군! 지도 곧 고생길로 들어갈낀데....

 

 

 

 

혹시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봐서 친절하게도 브레이크 등을 표시했네요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