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27. 20:22ㆍ맛집과 요리
손님도 없을 것 같은 외딴 골목에서 여주인이 식당을 한다.
어느날 예고 없이 들렸던 작은 식당, 그곳에는 여인네들의 계추모임이 한창 열리고 있었다.
남자 손님보다 여자 손님들이 더 많이 꼬이는 집의 음식이 대충 괜찮다는 것이 정설이다.
주인장이 깨밭 골에서 태어났는지, 아니면 깨밭 골처럼 고소한 냄새가 난다는 의미인지, 식당이름도
정겹다! 간판에 주문식단, 계추손님 예약이란 것을 보니 음식에는 제법 자신이 있는 듯~
근데, 저 앞에 있는 빨간 의자의 용도는 무얼까?? 급 궁금한데, 자세히 보니 앞에 작은 항아리가 있다.
음~ 그러니까 꼴초들을 위한 배려 같네 그려!!
맛집 소개를 제대로 하려면 메뉴판을 찍어야 하는데 엉뚱한 곳을 찍었다.
이분이 이 집의 주인장 겸 주방장이시다. 은행식당에서 20년을 근무하고 독립하였단다. 마침 우리가
주문했던 가오리찜을 큰 쟁반에 가득 담아 나오신다. 사진을 뭘로 가릴까 말까 하다가 그냥 둔다.
백련초 자연 색깔을 입힌 무 장아찌. 색깔이 곱기도 하다.
우엉을 한 번 튀겨서 졸인 것!!
백련초 자연색깔을 입힌 무 장아찌. 색깔이 곱기도 하다.
매운맛과 콩나물 향이 짙게 배인 가오리찜
성질 급한 사람이 벌써 덜어가고, 남아 있는 것을 찍는다. 이것은 대구뽈찜이다.
빨리 먹으려고 손이 왔다리 갔다리 하네
식당 앞으로 흐르는 작은 냇가가 있다. 보기에도 애처로울 정도로 오염된 물에서 야생오리들이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저 시커먼 물에 물고기가 사는가 보다. 오리들도 지나다니는 사람에게 위협을
느끼지 않는지 인기척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 일을 한다.
'맛집과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곳에는 검은 머리가 더 많다!!! (0) | 2011.11.20 |
---|---|
이곳은 아직도 음식값이 적당해서 좋다!! (0) | 2011.11.16 |
미식가들의 혀를 자극하는 칼새집!!! (0) | 2011.09.19 |
울진의 백암온천을 갔다 왔습니다!! (0) | 2011.06.28 |
[스크랩] 오리 요리입니다..^^* (0) | 2011.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