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14. 12:54ㆍ잡다한 글
2011. 11. 14 자 '조선닷컴'에서 퍼왔습니다.
입력 : 2011.11.14 03:04
구매 알선하고 업체서 돈받아
인터넷 공간에서 요리법 등의 정보와 제품 사용후기를 제공해 엄청난 인기를 끄는 파워블로거(대중적 인기도가 높은 개인홈페이지 운영자)들이 기업으로부터 수수료로 연간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8억8000만원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파워블로거 4명이 특정 제품의 사용 후기를 올리고 공동 구매를 알선하면서 업체로부터 그 대가를 받았는데도 이를 알리지 않아 500만원씩 총 2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블로거들이 공동 구매를 알선하는 것 자체는 합법이지만, 이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수수료를 받았다면 알려야 한다.
'문성실의 이야기가 있는 밥상'이라는 블로그(개인홈페이지)를 통해 요리법 정보를 제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문성실씨는 작년 7월부터 올 6월까지 1년 동안 고등어를 비롯한 각종 식자재 공동 구매를 263회 주선해 158억원의 판매를 일으켰고, 그 대가로 기업들로부터 8억8000만원을 받았다고 공정위가 밝혔다. '베비로즈의 작은 부엌'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현진희씨도 7억7000만원을 받았다.
☞파워블로거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블로그(네이버 등 인터넷포털상의 개인 홈페이지) 운영자를 의미한다. 네이버와 다음 등 인터넷 포털은 인기 블로그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여기에 선정되면 공신력을 얻으면서 방문자가 더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베*로* 의 작은 ** " 사건이 터졌을 때, 진작 만들어 놓은 것을 늦게 포스팅한다.
최근에 '파워블로그' 가 '파워브로커'란 신조어가 생겼습니다. 음식과 요리관련 파워블로그 베*로* 의 작은 ** 이 오존세척기 공동구매를 하면서 큰 사고를 쳤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은 중앙방송에도 나오고 급기야는 피해자들의 보상을 요구하는 까페가 결성되어 소송을 제기하고, 공정위와 국세청도 나서서 파워블로그 1,400명을 관리하겠다는 발표도 나왔습니다.
사고를 친 블로그는 지금 폐쇄된 상태이고, 그 다음으로 큰 또 다른 블로그(이야기가 있는 **)가 네티즌들의 관심거리로 등장을 하였군요. 그녀는 이번 사건의 직접 당사자는 아니지만 사건 터진 사람보다 더 큰 규모로 공동구매 일정표까지 잡아놓고, 심지어 공동구매하는 사무실과 인원까지 채용하였다가 젊은 아짐들의 집중타깃이 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사건 친 사람보다 더 많은 수수료를 받았다고 의심을 받고 있더군요
그럼 공동구매를 한 젊은 아짐들도 책임이 없을까?
그와 관련한 재미있는 '스톡홀름 증후군'이란 게 있습니다.
* 스톡홀름 증후군 [─症候群, Stockholm syndrome]
스톡홀름 신드롬이라고도 한다. 인질사건에서 인질로 잡힌 사람들이 인질범들에게 정신적으로 동화되어 오히려 자신들을 볼모로 잡은 범인들에게 호감과 지지를 나타내는 심리현상을 말한다. 1973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은행에 침입한 4명의 무장강도가 은행 직원들을 볼모로 잡고 6일간 경찰과 대치한 사건에서 처음 관찰되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처음에는 인질들도 범인들을 두려워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차츰 그들에게 동화되어 자신들을 구출하려는 경찰들을 적대시하고, 사건이 끝난 뒤에도 계속해서 강도들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지 않았는데, 이러한 심리현상을 말한다.
심리학자들은 인질사건과 같은 극한상황에 처하게 되면 강한 스트레스와 두려움으로 인해 인질범들이 자신을 해치지 않는 것을 오히려 고맙게 여겨 차츰 그들에게 온정을 느끼게 되고, 결국은 자신을 구출하려는 경찰들에게 반감까지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이와 반대로 인질범들이 인질들에게 정신적으로 동화되어 자신을 인질과 동일시함으로써 공격적인 태도가 완화되는 현상을 리마 증후군이라고 한다. 1997년 페루 리마에서 반정부조직 요원들이 127일 동안 인질들과 함께 지내면서 차츰 인질들에게 동화되어 가족과 안부 편지를 주고받고, 미사를 개최하는 등의 현상을 보였다는 데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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