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17. 18:44ㆍ살아가는 이야기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고 하는데 꼭 가야 할 스케쥴 때문에 경주를 가기 위해 길을 나선다.
엄청나게 키가 큰 버스가 간다. 관광버스도 이층버스가 도입되었나??
앞모습이 영락없는 2층 버스로 보인다.
경주 톨게이트 앞에서 다시 상봉하였다. 나중에 알아보니 중국에서 도입된 버스라고 하는데
비교적 저렴하나 냉방장치와 다른 조그만 문제점이 있다고~
다음날 불국사와 석굴암 태워다준 관광버스 기사에게 사진을 보여주니 중국산이라고 하였다.
자기의 버스는 현대 1억 85만 원짜리라고 하면서~
보문단지를 향해 가는 길 봄에 흐드러지게 피었을 벚나무도 앙상하게 겨울을 맞는다.
오늘의 도착지인 '경주교육문화회관' 회의실과 숙박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어서 각종 워크숍 장소로
많이 이용되고 있었다.
한국교직원공제회에서 운영하나 보다. 잘했다고 자랑을 한다.
상당한 규모의 대식당
가정집에 걸어놓기에는 너무 큰 크기의 액자가 달려있어 쳐다본다.
이 작품은 전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이며, 우리나라 행초서계의 大家이신 경주출신의
서예가 心泉 韓永久 선생의 역작으로 호텔 경주교육문화회관을 위해 써 주신 것으로 기록되어있다.
채종한 선생의 출판기념회도 열리고,
밖을 내다보니 냉기가 내가슴 속으로 파고든다.
서라벌 옛 지도가 그려져 있다.
영하 날씨에 관람객도 드문 경주 불국사를 한 무리의 사람들이 들어선다.
입구 작은 연못도 갑작스런 한파로 얼어버렸다.
워낙 알려진 사찰이라 식상하지만 그래도 사진을 올린다.
석가모니 부처의 어깨에 먼지가 소복하다. 닦는 것도 문화재훼손을 시키나 보다.
천장을 보니 언제 탱화가 그려졌는지 색이 바랬다. 좌측 위에 복돼지가 있네 그려!!!
마루바닥은 문명의 이기인 톱을 사용한 흔적없이 도끼로 널빤지를 다듬은 것 같다.
나무가 생긴 그대로 못질 없이 짜맞추다 보니 일직선으로 만들지 못한 듯하다.
누군가 옆에서 얘기한다. 다보탑을 지키는 사자가 원래 4개 였는데 쪽바리들이 3개를 가져가고, 남은 저것은 일부가 부서져서 그냥 두고 갔단다. 에이~ 나쁜 쪽바리넘들!!
바람도 세차고, 영하의 날씨 때문에 구경을 하는 둥 마는 둥 그렇게 몰려다닌다.
복돼지를 찾겠다고 손을 호호불며 5분 정도 헤매는데 모서리에 지어진 새집을 발견하였다. 새들도 성불하였겠지~
복돼지 안내판이 있는 곳을 유심히 보고 다녔으나 찾지를 못하고, 하는 수없이 일행에게 물어보니
저기 극락전 현판 뒤에 있단다.
저기 저렇게 얌전하게 앉아 있네 그런데 이건 멧돼지잖아~~!! 그 당시에는 멧돼지들이 공공의 적이
아니었나 보다.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가 낮아져서 도저히 석굴암을 따라가지 못했다.
바람부는 산 위에서 포항방면으로 한 컷!!
남산 방면으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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