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9. 15:03ㆍ살아가는 이야기
10년 전에는 오가는 사람들도 별로 없는 한적한 산이었는데
주 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서 호젓한 산길은 이젠 신작로로 변해버렸다.
산기슭 여기저기 작은 등산로를 따라 다니면 제 입맛대로 2시간~6시간까지 다양하게
다닐 수 있는 것이 입소문을 타고 요즘은 많이도 올라온다.
이 저수지는 우리나라에서 두꺼비 올챙이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곳으로, 이곳에서 부화한 올챙이들이
사찰부지를 건너 앞쪽 산으로 올라가서 생활하다가 봄이 되면 저수지로 돌아와서 짝을 짓고 다시
부화한 올챙이가 산으로 올라가는 일을 매년 반복적으로 한다.
망월체력장 입구 갈림길에서 며칠전 내린 눈이 언 빙판길에 넘어진 등산객 조심하슈~^^
망월체력장 전경
미담이 게시된 게시판
망월체력장에는 무보수 자원봉사로 일하시는 장인철이란 분이 계시는 모양이다. 남들이 알아주거나
알아주지 않거나 산속 비바람 가림막도 없는 초라했던 체력장을 자신의 분신처럼 닦고, 조이고,
기름치시는 훌륭한 분이라고 매일신문과 수성구청 소식지에 이곳을 방문했던 사람들의 칭송의 글이
올려졌다.
이런 분들이 있어서 세상은 그래도 살만한 곳인가 보다!!!
한번도 만나뵌 적은 없지만 그분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망월산 중턱 등산길에 있는 오형제 나무
태풍으로 옆으로 쓰러진 나무에 다섯개 가지들이 성장하여 마치 다섯형제처럼 보이는 버드나무이다.
조금 밑에는 참나무가 쓰러져 가지 세개가 나있는 삼형제 나무도 있다.
에어콤프레샤로 바지에 묻은 먼지를 터는 등산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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