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이미 우리 옆으로 깊숙이 왔다.
2012. 4. 1. 20:01ㆍ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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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했던 겨울이 지나가는가 하다가 다시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그렇게 하길 몇번, 산책하는 뒷산에는 언제나처럼 미리 전령도 보내지 않고,
그들만의 방식으로 봄은 구석구석에 우리들 곁으로 깊숙히 오고 있었다.
아직 잎도 제대로 피지않은 나무에 뭔가 분홍빛이 달려있다. 자세히 보니 진달래다.
또 한해가 이렇게 산에서부터 시작되나 보다. 오늘은 이정도 살포시 속살을 보였지만 내일은
더 자신감있게 자기를 드러내겠지
생강나무꽃은 옆에 있는 개나리보다 성질이 급했나 보다. 복실 복실한 꽃망울을 지나가는 이들에게
자랑하고 있다. 생강냄새가 나서 생강나무일까?
옆에 생강나무에 시샘을 하는지 제대로 피지 않은 개나리꽃이 몇개 성급히 고개를 내민다.
죽은나무에 새들이 둥지를 틀었다. 4월이면 짝짓기 철이니 이곳에도 신방차릴 한쌍의 이쁜 새가
날아오겠지~ 생긴모습이 독특하여 숫컷들은 멀리서도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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