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嶽山 直指寺와 隱僊庵

2012. 8. 14. 22:11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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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마주하는 직지사 일주문인데 엄청 웅장하게 만들었다.

 

 

 

 

 

불상의 모습이 요즘 불상의 모습과 많이 다르다. 불국사에서 본 것이랑 비슷하게 생겼다.

 

 

 

천정의 단청도 세월이 얼마나 흘렀는지 탈색되어 희미하게 보인다.

 

 

 

대웅전 마룻바닥도 통나무를 도끼로 쪼아 만든 것으로 보인다. 데체로 수평이 맞지를 않네~

 

 

 

대웅전 뒤의 석축도 깨끗하게 쌓였다.

 

 

 

 

 

 

 

 

 

관세음전으로 오르는 계단 옆에 보이는 큰 절구통, 스님들이 이곳에 쌀을 빻았을까?

 

 

 

세상의 모든 소리를 들으시고 좋게 해결 하시려는 관세음보살님!

 

 

 

모든 스님들의 방 앞에는 이런 글귀가 붙어있다.

비뚤게 보지말고 똑바로 보라는 얘기겠지!!~~

 

 

 

 

바른 생각을 하라고?

 

 

 

 

 

 

 

"정념"이라고 되어 있는 방은 비구니 스님의 방으로 보인다.

 

 

 

 

전통 찻집인데 물 한잔을 청하니 마당의 돌확으로 넘쳐나는 물을 가리킨다. 쩝~~

 

 

 

은선암을 오르는 입구에 직지사를 감싸는 돌담이 있다. 저런 돌담이 있는 집에서 살아보았으면!

 

 

 

 

꼬불 꼬불 올라가는 포장이 되어있는 길, 그러나 경사도가 만만찮다. 오를 때는 미처 느끼지를 못하지만

내려오는 길에는 경사가 얼마나 급한지 알 수가 있다.

 

 

 

隱僊庵, 보통 사찰이나 암자의 현판은 한자로 많이 쓰이는데 이곳은 한글이다. 황악산 해발 1,111m에 위치한 이 암자는 황악산의 중심에 있으며, 신선이 살기에 적당한 곳으로 보인다. 작은 산이 둥글게 이 암자를 감싸고, 황악산이 뒤로 크게 감싸는 곳으로 어줍짢은 길손에게도 명당터로 보인다.

 

이런 지형은 양산 통도사에 속한 작은 암자로 옛날 경봉선사께서 주석하셨던 극락암이 위치한 곳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허락이 된다면 하룻밤 요사채에 신세지고 싶지만 보살님이 정중히 거절한다.

비구스님이 한분 계셨는데 많이 편찮으셔서 거동이 불편하다.

 

 

 

은선암을 지탱하고 있는 높은 축대를 보면서 느끼는 뭔가 있다. 일부러 계곡을 메워 요사채를 짓고, 넓은 마당을 만든 이유는 명당터를 아낌없이 모두 사용하려는 의도가 숨어있지 않은가 싶다.

작은 암자 하나 짓겠다고 들인 그 많은 품을 생각하면 참~ 모두 대단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 요사채가 계곡을 메운 곳에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안에 석불을 모셨다.

 

 

 

 

암자에서 아래를 보니 저 멀리 김천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가을에 다시 찾아와 저 툇마루에서 하루를 온전히 보내고 싶다.

 

 

 

 

 

가지가 옆으로 뻗지 않고, 큰 줄기와 다정히 붙어서 자라나고 있다. 자웅동체인가 보다.

 

 

 

젊은 보살님 한분이 편찮으신 스님의 시중을 드는데, 개신교 신자라고 한다. 절간 생활이 괜찮은가 묻자 그녀는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정말 오래간 만에 듣는 유쾌한 말씀이다.

그렇다. 예수면 어떻고, 석가모니면 어떤가? 聖人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면 그만인 것을~

눈을 크게 뜨면 겨우 보이는 작은 도매뱀이 기어간다. 징그럽다고 죽이려는 보살님을 제지한다.

이곳은 부처님의 도량인데 함부로 살생을 하면 안된다. 그것이 비록 하찮은 모기일지라도~~

 

 

 

막바지 치닫는 여름의 한줄기 끝에서 작은 땡벌들이 늦은 건축을 하고 있다. 저넘들 언제 새끼를 낳아 추위가 오기 전에 분가를 시키지?? 

 

 

 

직지사에서 내려오다 김천시내 입구에서 만난 오토바이, 파지 수집을 하는 주인장은 어디가고

한껏 멋을 부린 오토바이만 더위 속에 덩그러니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