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들판에~
2012. 10. 3. 14:16ㆍ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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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맞은 들녘, 가뭄과 폭우, 태풍을 견뎌낸 벼가 초가을 따사로운 햇볕에 발가벗은 몸으로 일광욕을 하면서 열매를 살찌우고 있다.
감도 제법 노란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늙은 고목 감나무에도 감이 풍성하게 달렸다. 저것을 보는 농부의 마음은 보너스를 타는 봉급쟁이의
설레는 마음처럼 그렇겠지~
가로수로 심은 감나무에도 가을은 이미 깊숙히 들어와 있다.
태풍을 잘 견뎌내고, 주인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때를 기다리는 사과
성묘가는 길에 지나는 호젓한 밭 가장자리에 심어진 감나무에 먹음직스런 홍시가 달려있다. 이미 산새가 시식을 한 모양이다.
헤엄을 치면서 도망 중인 꽃뱀을 앵글이 쫒았으나 부유물 때문에 보이질 않는다. 중간쯤으로 헤엄치고 있는데~
지난 번 내린 폭우로 나뭇잎과 가지들이 어지럽게 몰려와서 부유물로 남겨진 작은 저수지
폭우가 새로운 물줄기를 만들어 냈던 흔적이 고스란이 남겨져 있다.
옛날에 유행했던 '홍옥'인가? 진한 빨간색이어서 관심을 갖고 가까이 갔는데~~
빨간색 종이로 사과를 감쌌다.
너희 5형제도 정답게 지내는구나 부디 우애있게 자라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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