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14. 21:38ㆍ맛집과 요리
채널A 뉴스 동영상
http://news.ichannela.com/enter/3/06/20130426/54735881/1
[앵커멘트]
얼큰하고 시원한 해물탕,
안주나 식사로 애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해물탕의 생명은
무엇보다도 싱싱한 해물이죠,
그런데 냉동 재료를 구정물로 씻어 쓰거나
껍데기를 재활용하는 식당이 적지 않습니다.
미리 보는 먹거리 X 파일,
박창규 기잡니다.
[리포트]
대야에 냉동 수입 소라살을 들이 붓습니다.
뜨거운 물로 녹이기 위해서입니다.
옮겨 담다 땅에 떨어진 소라는 다시 주워넣습니다.
신발 신고 걸어다니는 바닥이지만 씻지 않고 그대로 사용합니다.
그러더니 이 소라살을 빈 소라 껍데기에 끼워 넣기 시작합니다.
[현장음]
"끼우면 돼. 끼워서 한번 꾹 눌러주면 돼."
왜 빈 껍데기에 소라살을 넣는 걸까.
[현장음]
"손님들이 껍데기가 있는 거랑 이거만 잔뜩 있는 거랑 차이가 뭘까.
아무래도 끼워져 있는 게 낫겠지?"
구멍난 껍데기도 아무렇지 않게 다시 사용합니다.
[현장음]
"이거 버릴까요?"
"아니야 한 번 더 쓸 수 있어. 많이 써서 그래."
이렇게 작업한 소라는 비닐 봉지에 넣어 냉동 창고로 다시 옮깁니다.
해물탕 주문이 들어오자 빈 껍데기에 넣은 소라도 그럴 듯하게 냄비에 담습니다.
또다른 유명 체인 해물탕집 지하 창고에도 냉동 해물들과 빈 소라 껍데기가 눈에 띕니다.
냉동 해물을 녹이는 물도 구정물.
한번 해동했다 안 팔린 해물은 다시 얼렸다 녹였다는 반복합니다.
떨어진 맛은 조미료로 보강합니다.
[현장음]
"매운 맛이 강하잖아요. 그러면 다른 부족한 맛이 감춰지는 거예요 그래서 음식들이 맵게 가는 거예요."
비양심적인 해물탕의 실체 조금 뒤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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