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23. 09:33ㆍ살아가는 이야기
능포 장미공원을 막 지나고, 관심없이 지나치면 눈에도 잘 띄지않는 장승 해안산책로 초입, 화신산 골짜기의 낮은 구릉이 바다와 인접한 곳에 처음 맞선 본 처녀처럼 소박하게 자리잡은 '해원암'이 그곳에 있다. 아침 저녁 지나는 길에 간간히 들리는 개짖는 소리에 길손의 눈길이 가끔씩 머물렀으나 겉모습이 개인사찰로 보여서 들어가보지 않았는데 오늘 드디어 가까이 볼 수 있는 인연이 되었다.
소박한 일주문을 지나 조금 내려오니 작은 돌탑과 연등이 마중한다.
여느 가정집처럼 만들어진 해원암엔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기 위해 연등도 마당에 걸리고
파도소리가 가까이 들리는 곳에 작은 건물이 있다.
길손의 눈은 가운데 약사여래佛보다 오른쪽에 있는 동자상에 눈길이 더 간다.
문수동자상이 바위에 모습을 드러내기까지의 어느 분의 고된 작업과정이 여기에 있다.
http://blog.naver.com/lanibi?Redirect=Log&logNo=120184679891 에
입장하여 카테고리에서 '사찰' 로 들어가면 '문수동자를 새기다' 가 나오는데
그곳을 클릭하시면 된다.
이 조각像은 '문수동자像'인가 보다. 간결하고 우아한 선이 눈길을 머물게 한다. 바위 아랫쪽에 새겨진 '부소비헌(?)', 냉기로 가득했던 바위에 혼을 불어넣은 분의 서명이다.
문수동자가 밤마다 미역을 감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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