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30. 10:02ㆍ쓸모있는 상식
마치 장맛비에 바다로 흘러 들어온 흙탕물처럼 보인다. 그러나 도로를 인접한 곳이
아닌 조금 안쪽의 바다를 보면 아무런 흔적도 없이 그냥 파란 바닷물이다.
약 10일 전 쯤부터 거제도 장승포 내항의 일부와 방파제 밖의 바다의 일부가 마치 적조가 올 때마다 뿌리는 황토처럼 붉은 색의 띠가 형성되어 있다.
바다에 부유하는 쓰레기가 문제다. 막걸리병, 담뱃값 등등 바다가 몸살을 앓는다.
이 부유물은 바닷속까지 물들진 않았고, 표면에 형성된 것이다. 도대체 이 물질의
정체는 뭐냐?
낚시 콘도가 있는 곳에도 붉은색조의 띠가 조류에 흐르는 것처럼 보이고
지심도가 보이는 곳에도 그 흔적이 있고~
해질녘의 해원암 앞바다에는 엄청 진한색으로 형성되었는데, 산책로를 지나는 쪼매
늙은 할매들이 난리다. 시청에 빨리 신고해야 한단다.
남의 집에 불이나도 별로 신경 안쓰는 이기적인 쪼매 늙은 할매들도 바다가 잘못되어
바다생물이 혹여 자신이나 가족들 입으로 들어갈까 봐서 난리다!!
그러면서 지들은 신고 안하고 나보고 하라니 기가찬다. 어이그 저넘의 여편네 화상들!!
이런 현상을 규명하려면 물론 과학자를 모셔와야겠지만 그럴 시간도 비용도 없는
길손은 거제에서 비교적 오래 산 할배들에게 물었다. 과거에 배를 탔던 경험이 있는
할배들은 뭔가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할배의 말씀은 5월에서 6월, 늦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절기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홍합이 산란한 알에 방정을 하여 수정된 알들이 바다에 떠다다니는 것이란다.
할배가 매년 눈으로 지켜본 경험이기에 틀림없겠다 싶어서 다시 '홍합'에 대한
검색을 한다.
홍합은 난생형으로서 산란기인 봄에 산란한 알을 해수 중에서 수정한 다음, 발생하여 3∼4주일간 부유생활을 하고 곧 부착생활로 들어간다. 부착은 수심이 얕은 곳에 있는 암초 등에 부착하지만, 성장에 따라 점차 깊은 곳으로 이동해 간다는데
남해안에는 홍합양식장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서 엄청난 홍합알들이 떠다닌다.
홍합(紅蛤)
일명 참담치라고도 부른다. 학명은 Mytilus coruscus GOULC이다. 형태는 장란형으로서 각정(殼頂) 쪽으로 가면서 좁아지고 뒤쪽으로 가면서 넓어지며 각정은 전단에 있고 뾰족하다.
조가비의 겉면은 흑색이나 때로는 갈색으로서 광택이 있는 두터운 각피로 덮여 있고, 성장선은 크고 확실하다. 조가비의 안쪽은 강한 진주광택이 있으나 연변부(緣邊部)는 광택이 없는 흑갈색이고, 조가비는 두텁고 단단하다. 크기는 각장 80㎜, 각고 140㎜, 각폭 55㎜가 되는 대형 종이다.
분포범위가 넓어 우리 나라의 전연안에서 볼 수 있으나 남해안에 많다. 서식장은 해수비중이 높은 고함수역(古鹹水域)인 외양에 면해 있는 연안의 암초지대이고, 여기에 족사(足絲)로써 부착하여 생활한다. 서식 수심은 조간대의 저조선(低潮線) 부근에서부터 수심 40m 되는 곳까지이나, 수심이 5∼10m 되는 곳에 많이 살고 있다.
홍합은 난생형으로서 산란기인 봄에 산란한 알을 해수 중에서 수정한 다음, 발생하여 3∼4주일간 부유생활을 하고 곧 부착생활로 들어간다. 부착은 수심이 얕은 곳에 있는 암초 등에 부착하지만, 성장에 따라 점차 깊은 곳으로 이동해 간다.
홍합은 우리 국민들이 즐겨 먹는 식품의 하나이며, 이것을 삶아 말린 것을 담채(淡菜)라고 하여 한말에 중국 대륙으로 수출하기도 하였다.
홍합은 자연산을 이용하고 있었으나, 광복 이후에 남해안의 일부 지역에서 바다양식을 하기 시작하여 최근에는 양식고가 연간 약 5,000t에 달하고 있다. 주로 건제품 형태로서 식용으로 이용되고 있으나, 일부는 날것으로 조리용으로 이용하는 것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진주담치도 홍합이라 통칭되고 있다. 그러나 진주담치는 형태에 다소
변이가 있는 편으로 장란형이고, 각정 쪽으로 가면서 좁고 뒤쪽으로 가면서 넓어진다.
조가비의 겉면은 흑색이나 때로는 갈색으로서 광택이 있고 성장선은 작으나 확실하며, 조가비의 안쪽은 청백색이고, 조가비는 홍합보다 다소 얇은 편이다. 크기는 각장 50㎜, 각고 90㎜, 각폭 35㎜가 되는 중형 종이다.
분포는 원래 한해성(寒海性) 종류로서 193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우리 나라 동해안의 북부에 분포하고 있었다. 그러나 강한 번식력과 해상 수송수단의 발달과 더불어 분포수역이 확대되어 현재는 우리 나라 전연안에 분포하고 있다.
서식장은 해수비중이 다소 낮은 저함수역으로서 천해성이기 때문에 내만이나 연안의 얕은 곳에 많이 살지만, 외해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곳에서도 볼 수 있다.
서식 수심은 조간대로부터 수심 10m 되는 곳까지이나, 자연산은 간조선을 중심으로 하여 비교적 얕은 수층에 많고, 양식하는 것은 주로 1∼5m 수층이다.
진주담치는 난생형으로서 산란기인 봄에 산란한 알은 해수 중에서 수정한 다음, 발생하여 3∼4주일간 부유생활을 하고 곧 부착생활로 들어간다. 진주담치는 1958년경부터 굴 수하식 양식의 수하연(垂下連)에 부착해서 번식하게 되었고, 이 때에는 굴의 해적생물(害敵生物)로 취급되었다.
그러나 그 뒤 생산량이 많아지면서부터 식용으로도 이용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수하식 양식이 개발되어 양식한 진주담치는 수출도 하게 되어 지금은 수출용 통조림 원료로서 아주 중요한 양식종이 되었다. 연간 양식고는 약 3만7000t이나 되어 수산동물의 양식 중에서 굴 다음 가는 주요 양식 종이다.
진주담치는 주로 수출용 통조림의 원료로서 이용되고 있으나, 국내 소비는 날것의 조리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생진주담치는 100g당 총열량이 89㎈이고, 그 조성은 수분 78.5g, 단백질 12.8g, 지방 2.3g, 탄수화물 4.3g, 회분이 1.5g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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