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간 통영과 한산도 제승당

2013. 11. 24. 12:48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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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여객선 터미널이다. 휴일이어서 섬여행을 떠나는 관광객이 상당히 많다.  비진도, 욕지도, 한산도 제승당을 향해 떠나는 배가 11시에 있다.

 

 

 

 

제승당을 데려다 줄 파라다이스호,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찾아가는 한산도의 제승당이다. 내가 특별히 이순신장군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가족과 함께 짧게 갔다 올 곳이 이곳밖에 없어서 그렇다.

 

 

 

 

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30분이어서 한가롭게 식사할 시간이 못 된다. 여객선 터미널 근처 할매 충무김밥집에서 3인분 도시락을 주문하여 배로 가지고 들어왔다. 냄새가 나겠지만 염치불구하고 바닥에 놓고 먹는다.

 

 

 

 

예전에 고기잡이 나가는 어부가 일반 김밥을 싸서 바다로 나가서 온종일 물고기를 잡다가 배가 고파 김밥을 먹으려고 했으나 이미 김밥은 쉬고 말았다고 한다. 그래서 충무에서는 밥과 양념 반찬을 함께 말지 않고, 분리해서 김밥을 말았다고 하니 믿거나 말거나~

 

 

 

 

 

비진도행 여객선이 제승당행 여객선에 뒤질세라 속도를 높이며 열심히 따라오고 있다.

 

 

 

 

 

 

 

제승당은 왼쪽으로 비진도는 우측으로 멀어진다.

 

 

 

 

 

거제와 통영을 잇는 멀리 '거제대교'와 '신 거제대교'가 보인다. 거제도와 가덕도를 잇는 '거가대교'와 혼동하지 마시길

 

 

 

 

 

 

 

제승당을 감싼 수풀은 가을 치마로 갈아 입었다.

 

 

 

 

 

 

 

수루에서 통영쪽을 바라보며

 

 

 

 

 

사당에 모셔진 충무공의 진영

 

 

 

 

 

 

 

가을 치마사이로 '수루(戍樓)'가 머리를 내밀며 길손을 배웅한다. 잘 있거라 수루야!!

 

 

 

 

 

 

 

 

 

 

통영이 동양의 나폴리라고 하는 것이 터무니없는 것은 아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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