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서 저녁에 한 접시 먹는다.

2013. 12. 5. 16:29맛집과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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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함양 마라도 횟집은 통영 미수동에 있다. 앞에는 운하처럼 보이는 수로가 있고, 야경은 회와 어우러져 더욱 감칠맛이 난다. 통영에 근무하고 있는 지인이 최근 2개월 사이에 두 번이나 이집에 데려가는 것을 보면 통영에서도 맛으로는 알아주는 집이라고 생각된다. 아무렴 양식이면 어떻고, 자연산이면 어쩌랴? 그런데 이곳을 안내한 사람은 굳이 자연산임을 누차 강조한다. 유리창에 보면 '함양 마라도'라고 되어있다. 나는 마라도가 제주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함양에도 마라도가 있나?

 

 

 

 

 

 

거제와 통영은 거제대교와 신거제대교에 의해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데 횟집의 기본 반찬은 거제도의 그것과는 같은 것 같기도 하고, 많이 다른 것 같기도 하다. 이곳은 굴의 주산지답게 굴을 요청하면 인심 후하게 덤으로 더 준다.

 

 

 

 

 

 

멸치회와 껍데기 붙은 굴

 

 

 

 

 

 

 

 

주인장은 이것의 정체에 대해 묻자 '부채 가재'라고 하는데 사실 이것은 부채새우이다. 가재를 닮았어도 새우의 일종이다.

 

 

 

 

 

 

전복회

 

 

 

 

 

 

호박전 하나 추가요!!

 

 

 

 

 

자연산이라고 누차 강조하던 회가 나왔다. 감성돔, 참돔, 농어, 쥐치로 구성되었다.

 

 

 

 

 

 

  

굴은 신청하니 즉시 대령하고,

 

 

 

 

 

 

 

신나게 먹는다

 

 

 

 

 

 

'아까 모시' 구이라고 한다. '아까'는 일본어로 붉다는 뜻인데 붉은 고기인가 보다~  생각보다 담백하였다.

 

 

 

 

 

 

'지리'이라고 흔히 말하는 생선 맑은탕이다. 경남 지방은 대부분 맑은탕만 찾으므로 로마에 가서는 로마법에 따르라고 했듯이 경남지방 해안가 횟집에서 매운탕을 시키면 외지인 취급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