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천 연화산 공원과 덩샤오핑 동상

2014. 12. 26. 10:49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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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중국을 있게 한 장본인 덩샤오핑(鄧小評 등소평)의 동상이 연화산 공원 정상에 있다. 워낙 유명한 정치인이기에 다시 거론할 필요는 없겠다.

 

 

 

 

 

 

'등소평 동지'라는 기단의 글씨는 '강택민' 전 주석의 글씨다.

 

 

 

 

 

 

택시로 다니다가 차비도 절약할 겸 지하철 구경도 할 겸 겸사겸사 지하철로 이동하기로 했다. 일본에 가면 어느 정도 대화가 가능할 것 같은데 중국에서는 중국어를 모른다면 난감해질 수도 있다. 대부분 시민들이 기본적인 영어 단어도 잘 모르고 있었다. 전철을 타고 영어로 물어봐도 대답은 없으니 참고하시길~

 

 

 

 

 

 

 

전철 승강장의 모습인데 우리와 별반 다를 게 없고, 사람이 서는 곳에 있는 맨발 발자국 표시가 우리와 다르다.

 

 

 

 

 

 

 

 

전철 객차의 연결하는 통로는 널찍하다. 아마도 모스크바와 같이 추운 지역이라면 통로를 넓게 하였을 경우에 난방에너지 손실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생각은 되지만, 워낙 인구가 많은 나라이니 통로에도 많은 사람이 설 수 있도록 한 것은 아닐까?

 

 

 

 

 

 

 

광저우에 있는 나무들은 기괴하기 짝이 없다. 토질이 좋은 것 같은데 굳이 이렇게 뿌리내리는 저 나무의 저의는 뭘까? 연화산 공원 입구에 있는 나무뿌리들이 이렇게 길손 일행을 맞이한다.

 

 

 

 

 

 

'深圳的发展和经验证明,我们建立经济特区的政策是正确的.  登小平 1984年1月'

 

여름을 연상 케하는 날씨에 땀을 약간 흘리면서 정상입구에 도달하니 덩샤오핑의 친필로 새겨진 커다란 휘호 石이 우리를 반긴다. 뜻은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구글번역기에 돌려보니 이렇다.

 

'심천(센젠)의 발전과 경험 우리가 경제 특구 정책을 설정 한 것을 올바르게 증명한 것입니다.'

 

 

 

 

 

 

등소평 동상이 있는 곳에서 보이는 심천시내

 

 

 

 

 

 

덩샤오핑 동상 앞에는 관광객도 많이 있지만, 이곳 주민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큰 붓에 물을 묻혀서 대리석 블록에다가 글씨를 쓰고 있다. 아마도 백수 선생 같은데 금방 없어질 글씨를 정성을 들여서 쓴다. 획을 긋는 것을 보니 상당한 내공이 있어 보인다. 이것을 미리 알고 왔다면 먹물과 붓을 준비하여 이분에게 글을 부탁해서 표구하면 좋았을 텐데 참 아쉽게 되었다.

 

 

 

 

 

 

 

 

붓이 지나간 자리의 물기가 아직 덜 마른 곳이 군데군데 있다.

 

 

 

 

 

 

 

내려오는 길에 중국 전통 현악기 소리가 크게 들린다. 앰프를 이용하여 연주하는 듯한데 가까이 내려오니 '얼후'라는 악기를 연주하는 연세 많은 아저씨가 있다. 중국 돈 5위안을 드리고 내려간다. 편안한 날 보내시길 바라면서

 

 

 

 

 

 

 

 

 

중국 사람들은 돈을 걸지 않고도 마작을 하루종일 한다. 우리가 돈을 걸지 않고 고스톱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그냥 단순히 이기는 기분만 만끽하려고 그러는지, 공원에서 연을 날리는 사람도 그렇다. 한창 일 할 나이의 젊은 청년들이 저렇게 한가롭게 연을 날리고 있다. 워낙 큰 나라이니 별별 인생이 다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