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이 보이는 작은 봉우리, 도돌오름에서

2015. 1. 28. 13:26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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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두봉(도돌오름) 입구에 있는 작은 어항인 도두항이다. 원양을 항해하는 요트와 어선들이 뒤섞여 정박 중이다. 제주도에 많이 있는 오름은 무엇일까? 분화구가 있는 봉우리는 '오름'이요. 분화구가 없는 봉우리는 그냥 '산'이라고 부른단다.

 

 

 

 

 

 

 

 

 

 

 

도돌오름 정상에는 누군가의 조상이 뭍혀 있는데 앞쪽에는 대리석으로 문인석이 만들어져 있고, 뒷쪽에는 제주에 흔한 화산암으로 만든 문인석이 있다. 대리석은 제주도에서 생산되지 않는 것으로 뭍에서 가져온 것이리라 그러나 후손이 게으른지 산소에는 잡풀로 가득하다.

 

 

 

 

 

 

 

사람들이 서있는 정상은 '도원봉수대'가 있었던 자리라고 안내하는 작은 비석이 있다.

 

 

 

 

 

 

북서쪽 뭍 방향의 바다에는 마치 산호초 같은 검은 실루엣이 있는데 제주도 친구는 해초 같은 바다 풀이 떠다는 것이라고 했다. 맞는가?

 

 

 

 

 

 

제주공항의 활주로가 눈앞에 있다. 점보기도 동원된 것을 보니 제주도 관광객이 주말에는 많다는 것이 객관적으로 입증된다. 제주에는 중국인들이 5억원 정도 투자하면 영주권을 준다고 하는데 그런 까닭인지 제주도에는 그들에게 팔린 건물도 있고, 크게 건축 중인 건물들도 눈에 띈다.

 

 

 

 

 

 

도돌오름에서 내려와 바닷가에 도착하였다. 지도를 보니 이곳이 '야매기'로 표기되었다. 야매기가 지명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특이한 지명임에는 틀림없다.

 

 

 

 

 

 

 

비둘기 한마리가 제대로 날지를 못한다. 오른쪽 날개가 문제가 있다. 구출하려고 시도한다.

 

 

 

 

 

 

저렇게 두었다간 필경 굶어 죽든지 아니면 길고양이 밥이 될 것이 틀림없기에 살려주려고 하니 그것을 알리 없는 비둘기는 바닷가 화산암이 있는 곳으로 도망간다.

 

 

 

 

 

 

제 딴에는 숨긴 숨었는데 사람의 눈을 피할 수가 없다. 부러진 날개죽지가 아래로 힘없이 쳐진 것이 보인다.

 

 

 

 

 

 

부상당한 지가 얼마되지 않았는지 눈망울은 똘망똘망하고, 깃털도 상한데가 없으며, 살도 통통하다.

 

 

 

 

 

 

 

이 비둘기는 물을 조금 마시게 한 다음에 도두항에 있는 해양경비안전서 파출소(구 해양경찰)에 인계했다. 꼭 월요일이 되면 야생동물구조단에 연락해달라고 부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