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동기들과 함께 한 제주도 여행

2015. 1. 26. 21:52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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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2월에 제대를 하였으니 34년 만에 작년 여름에 광주에서 첫 모임을 가진 후, 2번 째의 모임을 갖기 위해 제주도를 향한다. 동기 중에 제주도 출신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병참 주특기이고, 제주도 동기는 유선병으로 제주 번화가에 원룸 2채와 감귤농장 5,000평을 소유한 재력가이다. 강원도 홍천 1명, 대구 2명, 완도 1명, 경기도 출신이지만 현재는 곡성에 귀촌하여 전원주택을 짓는 1명, 제주도 1명 이렇게 5명이 부인들과 같이 모였다.

 

 

 

 

 

 

대구국제공항을 이륙한지 불과 10분도 채지나지 않아 바다가 보이고. 분지에 만들어진 도시는 내 어림짐작으로 창원시이다. 밖으로 보이는 바다는 마산항과 진해항 그리고 가덕도와 거제도 사이를 지나는 바다로 이어진다.

 

 

 

 

 

 

아래쪽으로 다리가 보이는데 순간적으로 어딘지 생각이 안난다. 그것도 그럴 것이 내가 20년 전에 마산에서 잠깐 있었을 때는 저 교량이 없었기 때문이다. 저것은 '마창대교'임에 틀림없다.

 

 

 

 

 

 

 

 

 

 

참으로 반가운 섬이다. 하늘에서 보니 더욱 감회가 깊다. 작년 7월 초에 떠날 때까지 1년 6개월 간 머물렀던 거제도이다. 대우조선해양의 모습이 저 아래 깊숙히 내눈에는 보인다.

 

 

 

 

 

 

 

삼성중공업의 모습도 보이고, 대구에서 거가대교를 지나 거제도로 차량으로 이동할 때는 2시간 가까이 소요되었으나 시속 800Km의 속도를 하늘길을 달리니 불과 10여분 만에 거제상공에 도착했다.

 

 

 

 

 

 

항공기 엔진 위로 저 멀리 조그맣게 소매물도와 매물도의 모습도 보이고,

 

 

 

 

 

통영 앞바다에 흩어져 있는 섬들 위를 날고 있다.

 

 

 

 

 

저곳이 어느 섬이던가? 마치 항아리를 인 여인네가 조그만 꼬마의 손을 잡고 길을 나서는 듯하다. 다음지도를 참고하니 저섬은 '거문도'이다.

 

 

 

 

 

아래를 유심히 내려다 보니 무역선이 항구를 찾아 항해하는 모습이 보인다.

 

 

 

 

 

 

 

육지에서 제법 떨어진 곳까지 나온 어선들이 선단을 이루어 물고기를 잡고 있다. 아마도 어군탐지기에 고기떼가 나타나니 어군을 향해서 흰 항적을 내면서 고기떼를 모으고 있다.

 

 

 

 

 

 

1시간 가까이 항행하니 구름 저멀리 한라산의 실루엣이 보인다. 꼭대기는 구름이 쌓여서 산허리의 모습이 짙은색으로 구름과 구분된다.

 

 

 

 

 

 

하강하는 항공기가 구름밑으로 들어가지 직전에 멀리 검은색의 한라산이 그곳에 있다.

 

 

 

 

 

 

 

 

 

저가 항공의 각축장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을 빼고는 이름도 생소한 저가항공사들의 여객기가 숨가쁘게 들어오고 있는 것을 한눈에 보여주는 전광판이다.

 

 

 

 

 

 

 

 

하룻밤을 묵게 될 해변풍경 펜션이다. 이름대로 해변 풍경이 좋은 곳이다.

 

 

 

 

 

펜션 발코니에서 보이는 제주의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