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공이 켜켜히 쌓인 어느 해장국집에서
2015. 2. 11. 13:40ㆍ맛집과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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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세' 해장국집의 전면 모습이다. 늘 그렇듯이 겉모습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세월의 깊이가 묵은 때처럼 묵직하게 느껴진다. 간판도 그렇고 비 가리개도 굳이 예쁘게 꾸밀려고 하지 않았다.
ㄱ 자로 생긴 식당 안은 그야말로 입추의 여지가 없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모인 여행자들이 어떻게 이곳을 알고 찾아왔을까? 인터넷의 힘이 느껴진다.
주방 안에서도 엄청나게 분주하다. 주문 챙기랴~ 해장국 끓이랴~ 식탁에 갖다 주랴 정신이 없다. 이것을 보고 떼놈 집에 불났다고 하나?
식탁에는 이렇게 날 달걀이 바구니에 있으므로 얼마든지 먹을 수가 있다. 바구니 통째로 먹는다 해도 말릴 사람도 없을 것 같다.
모이세 해장국이란다. 옆 바구니에 담아놓은 달걀을 넣는 것은 셀프서비스이다.
일행 중에는 육계장을 시킨 사람도 있다.
이것은 콩나물 해장국이 되겠다. 촛점이 흐려 유감이다.
식당에 비치된 계란을 보아도 얼마나 많은 사람이 들릴까 짐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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