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와 탁배기
2015. 2. 17. 13:02ㆍ맛집과 요리
728x90
주택가에 자리잡은 삭힌 홍어를 하는 집이다. 대구지역은 홍어, 가자미 식헤와 같은 발효음식이 발달한 곳이 아니어서 삭힌 홍어 파는 곳이 많지는 않다. 가끔 특별한 입맛을 보려면 삭힌 홍어와 탁주 한 잔을 마주하고 싶어서 일행과 같이 들린 곳이다.
맥주, 소주, 막걸리 값이 500원씩 올렸다. 5,000원을 받으려니 술소비가 늘지 않을 것이고, 3,000원에 하자니 뭔자 허전하였나 보다
이집 주인은 호남분이다. 삭힌 홍어와 호남사람은 궁합도 맞다. 기왕이면 대구 사람이 홍어 파는 것보다 호남사람이 파는 것이 맛도 더 있을 것이라 느껴진다.
홍어애라고 한다. 홍어의 간도 제법 큰가 보다 살짝 얼려서 나왔다. 아마도 오래 보관하려면 그렇게 밖에 할 수가 없을 것이다.
홍어 튀김도 나왔는데 처음에는 입에 잘 들어가다가 어느 순간에 턱하게 뭔가 받힌다. 길손은 막걸리에 취해 필름이 끊겼다.
'맛집과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지에도 치즈가 발리고 (0) | 2015.03.13 |
---|---|
담양의 퓨전 한식점 '숲속의 무릉도원' (0) | 2015.02.26 |
내공이 켜켜히 쌓인 어느 해장국집에서 (0) | 2015.02.11 |
[제주맛집] '고수목마'에서 특별한 맛을 봤다. 목이 달아나지 않고서도 (0) | 2015.02.04 |
모슬포와 방어회 (0) | 2015.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