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두칠성이 있는 운주사

2015. 2. 25. 09:37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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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화순 영구산 운주사의 일주문이다. 조그마한 산이지만 영묘할 靈, 땅 이름 龜이니 영험한 땅(?)에 있는 사찰이라고 내 멋대로 해석한다.

 

 

 

 

 

 

일주문 뒤의 현판이다. 천불 천탑 도량이라니 마치 신라의 남산을 연상해도 되겠다. 그리 높지 않은 산에 많은 불상과 탑이 들어서 있으니

 

 

 

 

 

 

 

보물로 지정된 9층 석탑이다. 이곳에는 보물 석탑이 제법 있다.

 

 

 

 

 

 

 

 

 

 

 

 

 

이 탑은 보물이 아니고, 유형문화재로 되어 있다. 길손이 봐도 보물과는 차이가 있다. ^^

 

 

 

 

 

 

 

 

 

 

이것은 불상을 모시기 위해 만든 방에 모셨으니 불감이라고 한단다. 비바람에 부처님이 노출되지 않으니 풍화작용이 적어서 불상이 깨끗하게 오래 보존될 것으로 보인다.

 

 

 

 

 

석조 불감의 옆면 모습이다. 꼼꼼하게 잘 맞추어 놓아 부처님이 추운겨울에도 따뜻하게 지내시게 했나 보다

 

 

 

 

 

운주사 석조 불감의 뒷방에도 부처님이 모셔져 있다. 그러니 부처님 두 분이 사이좋게 서로 등을 맞대고 앉아 있는 것이다. 합장한 손이 마치 옷 속에서 합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운주사 원형 다층석탑이다. 꼭 버섯을 층층이 올린 것 같은 모습의 이 탑도 보물이다.

 

 

 

 

 

 

 

 

운주사에서 가장 자유로운 영혼으로 보인다. 운주사의 마스코트인 '차우차우' 견이다. 혓바닥을 보니 검은색이어서 차우차우는 틀림없어 보이고, 누가 이런 비싼 개를 시주했던가? 절집 개의 특징처럼 아무에게나 몸을 넙죽넙죽 맡긴다.

 

 

 

 

 

 

 

 

 

 

 

 

 

 

이 민둥산도 화마를 피하지 못한 것 같다. 누가 방화했는지 아니면 실화를 했는지 무간지옥에 떨어질 일이다.

 

 

 

 

 

 

 

석조 북두칠성과 와불을 보기 위해서는 이곳을 올라가야 한다. 크게 가파르지 않아서 실력 있는 사람은 물구나무 서서 올라갈 수도 있겠다.^^

 

 

 

 

 

 

 

거북바위 교차문 칠층석탑인데 기단이 바위에 홈을 파서 만들어 세웠다.

 

 

 

 

 

 

 

무거운 돌을 산에 올리기 힘들어서였는지 여러장의 돌판을 붙여서 탑을 만들었다.

 

 

 

 

 

 

 

 

 

거북바위 5층 석탑에서 내려다 본 운주사

 

 

 

 

 

 

 

 

 

이것이 석불군 '바'라고 하는데 바가 무슨 뜻인고?

 

 

 

 

 

 

 

臥佛을 오르다 뒤를 보니 기막힌 곳에 유택들이 있다. 운주사의 목탁소리가 은은히 들려오는 저곳에 묘터를 잡은 후손들이 부럽다.

 

 

 

 

 

 

 

 

 

편히 누워 계시는 부처님이다. 부처님 머리에는 베개가 없고, 더구나 머리가 낮으니 몹시도 불편하시겠다. 이 세상에 미륵불이 오시면,  벌떡 일어나시길 바란다.

 

 

 

 

 

 

 

하필이면 절집 옆에서 불이 났다. 우연치고는 정말 우연이라고 할까? 운주사 들어가는 길옆에는 흔히 우리가 볼 수 있는 큰 적송이 아니고, 조그만 조선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는데 볼품없은 소나무라고 누가 일부러 불을 질렀던가? 불에 탄 황량한 작은 능선이 길손에게 민낯을 보여주면서 무언가 한마디 하려는 듯하다.

 

 

 

 

 

 

 

 

운주사라고 하면 늘 생각났던 북두칠성 바위다. 사실 바위라기보다는 동그란 원반모양으로 가공된 큰 돌판인데 이런 돌판이 7개가 모여서 산비탈을 따라 북두칠성 모양으로 놓여 있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실제 원반의 크기가 모두 다르다. 실제 북두칠성의 별빛 등급과 같은 비례로 만들어졌다니 정말 신비롭다. 얼핏 살펴보니 원반 크기가 줄잡아 2~3톤은 되어 보인다. 원래 있던 바위를 깨서 만든 것도 아니겠고, 어떻게 저렇게 크고 무거운 바위를 깎아서 이 산비탈로 끌고 왔을까? 정말 불가사이한 일이다.

 

 

 

 

 

 

 

 

 

 

 

 

 

 

왼쪽 밑으로도 원반이 보인다. 워낙 넓어서 똑딱이 카메라로는 전체를 담지 못한다. 길손은 좋은 사진기가 없다. 그래서 똑딱이 카메라로 찍는데 사진이 멋지면 금상첨화겠지만, 애초 있는 사실을 그대로 전하는 것에 충실하기에 뭐 별로 구애받지 않는다. 사진의 화소가 낮아도 사진을 보고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으면 충분하지 않는가? 이렇게 혼자 합리화 한다.

 

 

 

 

 

 

 

와불과 북두칠성 원반석이 있는 곳을 내려와서 그쪽을 바라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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