괘방산(掛榜山) 등명낙가사(燈明洛伽寺)

2015. 5. 8. 13:20여행이야기

728x90

 

이곳은 1996년 9월 잠수함으로 침투했던 간첩들이 잠수함이 좌초하면서 무장공비와 잔당들이 괘방산으로 달아나 온 국민을 놀라게 했던 안인진리 해변에서 불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등명낙가사'이다.

 

전해 내려오는 기록에 의하면 원래는 자장율사가 '수다사(水多寺)'를 세웠으나 신라 말에 소실되자 고려 때 다시 지으면서 등명사(燈明寺)라 개칭하였고, 조선시대에 폐사가 된 것을 1956년에 중창하면서 '등명낙가사(燈明洛伽寺)라고 하였단다.

 

'낙가사'는 관세음보살이 계신 '보타낙가산'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라고 절에서 만난 큰 스님이 말씀 하셨다.

 

 

 

* 보타낙가산(寶陀洛伽山)

 

 

관세음보살이 거주하는 산. 범어 포탈라카(potalaka)를 음역한 것이다. 인도에서 관세음보살 신앙이 형성된 시기는 1세기말 무렵이다. 현세 이익을 주는 보살로서 영향력이 대단하여 인도는 물론 중국과 한국ㆍ일본ㆍ티베트에서 널리 신봉하였으며 그런 까닭에 관세음보살의 거주지는 곳곳에 등장한다. 인도에서는 남쪽 끝의 마라야산 동쪽 구릉지대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화엄경』「입법계품」에 선재동자()가 구도를 위해 세상을 돌아다니던 중 보타락가산에 도착하는 구절이 나오는데, 바다에 접한 아름다운 곳이라 하였다. 중국의 승려인 현장도 인도에 다녀와서 스리랑카로 가는 바닷길 가까이에 이 산이 있다고 기록한 바 있다.[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일주문을 지나면 작은 금강송이 심어져 있고, 그 뒤로는 약수터가 있는데 물맛은 약수여서 그런지 별로 내키지 않는 맛이다.

 

 

 

 

 

 

절을 향해 올라가는 길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왕 벚나무가 오는 이와 가는 이를 환영하고, 배웅한다.

 

 

 

 

 

 

사찰에서 본당으로 들어서는 마지막 門인 '불이문'이 나온다. 불교에서는 수미산 정상에 들어서는 문으로 이곳을 통과하면 바로 도리천에 다다른다고 한다.

 

 

 

 

 

 

不二門을 지나니 큰 나무가 있다. 앞으로 계단이 있고, 그곳에 올라서면 극락보전이 있다.

 

 

 

 

 

 

이 '극락보전'은 '영산전' 아래에 있었다. 물론 대웅전을 대신하는 것은 이 사찰에서는 영산전이 아닐까 한다.

 

 

 

 

 

 

극락보전 왼쪽으로는 울긋불긋한 꽃들로 온통 꽃밭인데 아마도 극락세계를 꽃으로 보여주려고 그랬나 보다

 

 

 

 

 

 

 

영산전이 저 위에서 중생을 내려다 본다. 대체로 등명낙가사는 지금도 중창 중에 있지만, 겉은 오래된 절로 보이지는 않는다.

 

 

 

 

 

 

 

 

 

 

영산전 옆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