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 사람을 화나게 했나??

2015. 5. 27. 15:13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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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손은 북한에서 우리에게 선전포고한 줄로 알았다. 자세히 보니 이마트를 상대로 전면전을 벌이는 중이다. 그래도 全面戰을 한다면 강력한 화력이 있어야 하는데 신세계 소속의 거대 이마트를 상대로 전면전을 치르기엔 어딘가 5% 부족해 보인다.

 

선전포고 내용을 대충 보니 선전포고한 측에서 이마트에서 남쪽으로 약 20m 정도 떨어진 횡단보도 옆의 인도에서 좌판을 벌였던 것 같고 그 人道는 이마트로 향하는 고객들이 사용하는 주요 통로이기에 그 통로를 가로막고 있으니 이마트측에서 아마도 경찰에 신고했는데 경찰은 그냥 갔고 다음부터는 용감무쌍한 수성구청 단속반이 와서 일주일 간 실랑이를 벌였으며, 그 과정에서 선전포고한 사람은 성삼병원에 실려가서 입원하였다 대충 그 정도로 정리가 된다.

 

 

 

 

 

 

이마트와 전쟁을 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전쟁비용을 마련해야 할 것이고, 이를 위해 이마트 정문에 비치된 군용 야전침대 위에는 전쟁장비와 군수품을 장만하려고 '선전포고 人'이  파는 것으로 보이는 뻥튀기와 옥수수 튀밥, 모자가 있다. 바닥에는 군수품 가격이 종이에 적혀있는데 지나가는 시민들도 정말 무심하다. 비록 주인은 없지만, 조금이라도 팔아줘서 전쟁비용을 충당하도록 도와야 할 것인데 이마트의 눈치를 보는지, 아니면 평화를 위해 선전포고 한 사람이 전쟁비용을 마련하지 못하도록 하는 건지 그냥 무심히 지나친다.

 

 

 

 

 

 

수성구청 단속반 '성삼 병원' 앞 인도에 줄지어 좌판을 벌여놓고 노점상하는 사람들은 단속하지 못하면서 이마트 주변 인도에서 노점상하는 자신은 왜 단속하느냐? 하는 항변인데~

 

천 번, 만 번 지당하신 말씀이다. 이번 기회에 길손도 그것에 대해 한마디 해야겠다. 시지 '성삼 병원' 앞의 인도에는 상시 노점상이 영업을 한다. 이미 그곳에는 목숨을 걸다시피 자리를 지키는 상인들이 있기때문에 신참 노점상이 들어가기는 낙타가 바늘구멍을 지나가는 것보다 어려웠을 것이다.

 

그곳은 제대로 단속 못하면서 이곳은 철저하게 단속한다면 일반 시민의 상식에도 반하는 행태이다. 수성구청은 편견없이 평등하게 성삼 병원 앞 인도에 있는 노점상을 단속하기 바란다.

 

 

 

 

 

 

후천적으로 시각장애인인 이 '선전포고 者'는 계란으로 바위치는 격인데도 불구하고 이마트와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이렇게 무모한 전쟁에 대해 자신의 방식으로 항변하는 것으로 보인다.

 

작년 3월에 어느 연세가 많은 모범택시 기사가 잠깐 졸도하면서 신라호텔 회전문을 들이받아 많이 부서진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를 보고받은 이부진 사장은 직원을 시켜 그 택시기사의 집을 방문하게 했고, 이 사건으로 크게 상심하고 있던 고령의 택시기사에게 호텔직원은 "부서진 문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말라"는 이부진 사장의 말을 전달했다는 記事를 접한 적이 있다. 수억 원을 호가하는 출입문이 부서졌는데도 불구하고, 배상을 요구하기는커녕 택시 기사를 걱정하여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아보라고 했다는 이부진 사장의 예쁜 마음씨에 독자들이 감동했었다.

 

신세계 이마트도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범 삼성家'가 운영하는 기업이다. 자신들의 이익만 생각하지 말고 없는 자들의 고충도 이해해 주길 바란다.

 

 

 

아래는 당시의 뉴스를 이곳으로 옮겨왔다.

 

 

 

 

`이부진 선행`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이 호텔 출입문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고령의 택시기사에게 호의를 베푼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억 원 이상 거액을 변제해야 하는 택시기사의 어려운 집안 형편을 감안해 보상을 받지 않기로 해 훈훈한 화제가 됐다. 

19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택시 운전기사 홍모 씨(82)는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 출입구 회전문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4명의 호텔 직원과 투숙객이 다쳤다. 홍 씨는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운전 부주의로 결론 내렸다. 


호텔 측 피해액은 5억 원 수준. 홍 씨가 가입한 책임보험은 5000만 원 한도에 불과해 스스로 4억 원 이상의 금액을 변상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부진 사장은 사고에 대한 보고를 받고 한인규 부사장을 불러 택시기사의 상황을 알아봐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한 부사장과 하주호 커뮤니케이션팀장(상무)은 사고 발생 이틀 후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 있는 홍 씨의 집을 찾아갔다. 낡은 반지하 빌라에 몸이 성치 않은 홍 씨가 홀로 거주하고 있었다. 하 상무는 “변상 얘기는 꺼내지도 못할 정도로 생활 형편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을 전해 들은 이부진 사장은 사고로 인한 피해를 사측이 직접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홍 씨의 변상 의무를 면제해준 것이다. 

호텔 측으로부터 피해 변상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홍 씨는 “사고로 거리에 나 앉을 상황에 눈앞이 캄캄했다”며 “신라호텔에 피해를 끼쳤는데 도리어 이런 호의를 받아 어떻게 감사를 표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기사내용과 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