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잔 밑이 어두웠네!! 봉암 누리길~

2015. 5. 30. 13:41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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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옆길을 다니면서도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던 곳이다. 얼마 전부터 '오 부자(五富者)' 묘소를 지나치면서 묘소를 올라가는 낮은 길에 화강암 계단이 만들어진 것을 보고 후손들이 만들었거니 했다.

 

20년 전에 이곳에 처음 왔을 때 5 부자 묘소라고 해서 오 부자(五父子)를 아버지와 다섯 아들을 생각했었다. 아들들의 효심이 대단하여 그렇게 소문이 난 게로구나 생각했는데 그 '오부자'는 다섯 명의 재산이 많은 부자를 지칭하는 것이었다니

 

 

 

 

 

 

국민학교 다닐 때 교과서에 나왔던 달밤에 서로의 논에 볏단을 나르던 동화가 실제 경산에서 일어났던 일이라니~ 혹시 수성구청에서 소설 쓴 것은 아니겠지? 누구 말이 맞는 거야?

 

 

 

 

대전일보

 

 
수확한 벼를 조금이라도 더 많이 가져가게 하기 위해 한밤중에 형제들이 볏단을 날랐다는 ‘의좋은 형제’ 이야기는 초등학교 2학년 교과서에 나온다.

전래동화처럼 배웠던 이 이야기는 삼베길쌈마을 옆에 위치한 예산군 대흥면에서 고려시대에 실제 일어났던 이성만-성순 형제들의 이야기를 꾸며 놓은 것이다.

대흥면사무소 앞에 조성된 의좋은 형제 공원에는 볏단을 나르는 형제를 형상화한 ‘의좋은 형제상’이 자리잡고 있고 그 옆에는 형제들의 행적을 기리기 위해 1497년(조선 연산군 3년)에 세웠다는 효제비도 볼 수 있다.

동상 둘레에는 의좋은 형제 이야기가 수록된 초등학교 교과서가 전시되어 있어 어릴 적 아련한 추억을 자아내게 한다.

공원 옆에는 조선시대 대흥군을 관할했던 동헌이 수령 218년된 느티나무의 위용아래 단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어 동헌입구에는 임성아문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인근에는 백제 부흥운동의 근거지였던 임존성과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예당저수지가 펼쳐진다.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부자 산소인데 그들의 후손까지 더해지니 12기 이상의 묘가 조성되었다.

 

 

 

 

 

 

 

 

 

 

 

 

 

 

 

 

 

 

 

 

 

 

 

 

 

 

 

 

 

 

 

작은 물길 낸 곳에 큰 멧돼지 발자국이 찍혔다. 제법 덩치가 있는 놈으로 보이는데 야간에는 조심해야겠다.

 

 

 

 

 

위쪽으로 멧돼지들이 다닌 길이 보인다. 짐승이 다니는 길을 앉아서 보면 마치 나무 터널처럼 보인다.

 

 

 

 

 

 

 

 

 

 

 

 

 

 

 

욱수지에 도착하여 저수지를 바라보노라니 저수지 중간으로 엄청나게 큰 물고기 2마리가 앞뒤로 나란히 지나간다. 얼핏 1m가량 되는 잉어나 배스로 추정된다. 사진 중앙에서 가로 1/3 지점의 검은 실루엣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