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동물세계(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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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골리앗을 끌고 간다.
작은 개미가 자신보다 열 배는 커 보이는 죽은 큰 개미를 끌고 간다. 싸워서 이긴 것이기보다는 아마도 통행하는 사람의 발자국에 죽은 개미를 자신의 아지트로 끌고 가는 것으로 보인다. 개미는 자신의 몸무게보다 최대 50배들 들 수도 있다. 개미에 대해서 일본 홋카이도 대학팀이 조사..
2020.04.16 -
까치집 구경하기
오늘 산책길에 정말 색다른 경험을 했다. 원래 까치는 짐승이나 사람의 손길이 닿을 수 없는 높은 나무에 짓기 때문에 가까이서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 도시 농부가 재배하는 작은 벚나무에 까치가 둥지를 틀었다.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이다. 바닥에서 4~5m 높이나 될까? 경험이 없는 ..
2019.04.14 -
일본 멧돼지 생포(生捕)
일본의 '카타키리 쿠니오'라는 사냥꾼이 멧돼지를 산 채로 포획하고 있다. 그가 만든 독특한 덫을 사용하는데 덫을 멧돼지가 다니는 길목에 묻고 그 위에 먹이를 뿌려주면 저렇게 먹이활동을 하다가 그만 돼지 다리나 코가 올가미에 걸리게 된다. 무시무시한 어금니를 가진 멧돼지 수컷을 다루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현장에서 창으로 숨통을 끊을 수도 있겠지만, 굳이 저렇게 생포해서 집으로 운반한 다음 죽여서 고기로 이용하는 것 같은데 우리도 저런 방법을 사용하면 좋겠다. 적어도 동물 학대라는 비난은 피할 수 있게~ 입에 재갈이 물린 것처럼 와이어 줄이 주둥이로 들어갔는데 얼마나 깨물었으면 강철 와이어 한쪽이 너덜너덜하다. 정말 무시무시한 수컷 멧돼지 https://www.youtube.com/watch?v=e4y2..
2018.12.17 -
큰부리 까마귀의 텃세
모처럼 이른 아침에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구 대구농고)로 산책가는 중이었다. 아주 조그마한 야산을 따라 걷고 있는데 암수 한 쌍으로 보이는 큰부리까마귀가 나지막이 내 머리 위를 스치고 지나가듯이 날아가면서 "까~악~ 까~악"한다. 장난기가 발동한 길손은 까마귀의 울음소리에..
2018.05.16 -
인간보다도 일찍 부상병을 돌보고 있는 개미들
다친 동료 구하는 아프리카 개미, 적에게 다리 잃으면 집으로 後送 버려진 부상 개미는 80%가 죽지만 집으로 데려가면 致死率 10% 그쳐 부상 부위 핥아 항생제 바르는 듯 총을 들지 않았음에도 미국에서 전쟁 영웅으로 칭송받은 이가 있다. 2차 대전 당시 일본 오키나와 전투 현장에서 전우 ..
2018.03.13 -
기찻길과 사슴
앞서가는 사슴도 난감하겠지만, 뒤따라 가는 기관차는 더 난감하겠다. 맨 마지막까지 남아서 뛰는 사슴은 기관차가 자신을 해치는 포식자로 생각했는가 보다. 포식자에게 나는 아직 달아날 힘이 있다는 듯이 여유 있게 펄쩍펄쩍 과장해서 뛰는 동작을 보여준다. 눈이 많은 홋카이도에서..
2018.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