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동물세계(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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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사자 꼬리 원숭이와 말라 바르 큰 다람쥐
아프리카의 '벌꿀 길잡이새'는 사람이나 벌꿀 오소리에게 시끄럽게 우는 소리로 야생 벌집까지 안내하여 그들이 꿀을 먹도록 하고 남은 부스러기를 먹는다고 하는데 인도에도 그런 동물이 있다. 마치 두리안을 닮은 잭 플루트( Jack fruit)는 인도에 자생하는 바라밀이라는 나무의 열매다. 두산백과에 따르면, 바라밀 나무는 인도·말레이시아가 원산지며, 나무 높이가 15m에 달한다. 잎은 길이 10∼20cm로 어긋나고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줄기에 상처를 내면 유액(乳液)이 나온다. 암꽃은 줄기와 가지에 직접 달리고, 수꽃은 가지 끝과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열매는 줄기에 직접 달리고 원통형이며, 바라밀 나무의 열매인 잭 플루트는 길이 25∼60cm, 지름 15∼20cm로서 무게가 대체로 7∼..
2020.08.17 -
흉내의 달인?
Lyrebird(리라버드)는 호주에 사는 토종 새로 수컷이 꼬리 깃털을 활짝 펼친 모양새가 영락없이 서양의 고대 악기 리라(동양에서는 거문고)를 닮았기 때문에 '금조(琴鳥)'라고도 불리며, 그들은 인공적인 소리와 자연적인 소리를 탁월하게 모방한다고 한다. 호주의 웃는 새로 유명한 '쿠카부라 '등 다른 새소리뿐만 아니라 심지어 총소리, 오토바이 소리, 기계톱 돌아가는 소리, 소방차 싸이렌 소리, 카메라 모터 돌아가는 소리, 셔트 소리, 사람 말 소리 까지 모두 모방하니 정말 대단하다고 아니할 수가 없다. 일반적으로 성대모사로 유명한 구관조와 까마귀, 까치들이 모방하는 대상의 소리를 자기식으로 해석해서 따라하는 것과는 달리 이들은 뾰족한 부리를 단순히 열었다가 닫는 것만으로 자기 마음에 드는 소리를 낼 수가..
2020.08.15 -
[사이언스카페] 개구리에게 먹혀도 뒷문으로 탈출하는 딱정벌레
수생곤충 개구리 항문 통해 산채로 탈출해 살아남으려면 무슨 일인들 못 할까. 개구리에게 잡아먹힌 딱정벌레가 항문을 통해 탈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본 고베대의 신지 수기우라 교수 연구진은 3일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참개구리(Pelophylax nigromaculatus)의 배속으로 들어간 콩알물땡땡이(Regimbartia attenuata)가 나중에 항문을 통해 산채로 빠져나온다”고 밝혔다. 연못에 사는 곤충인 콩알물땡땡이는 물방개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육식성인 물방개와 달리 수초만 먹고 산다. 자연에서 두꺼비가 독이 있는 벌레를 삼켰다가 뱉어내는 경우가 있지만 천적의 뱃속까지 들어간 곤충이 뒷문으로 살아나온 사례는 이번에 처음 발견됐다. ◇6시간 이내 대부분 항문 빠져나와 수..
2020.08.04 -
티끌 모아 태산
개미의 기준에서 본다면, 엄청난 산을 쌓고 그 위로 땅속에 굴을 파면서 나오는 폐석을 밖으로 옮기는데 길손이 안쓰러운 마음에 그 산을 밀어버렸다. 개미들은 잠시 당황하다가 더 열심히 작은 돌(?)을 다시 나르기 시작한다. 동심의 마음으로 한참을 지켜보는데 갑자기 우리 현실이 오..
2020.04.24 -
실성한 고라니(?) 프랜들리 고라니(?)
욱수지로 산책을 하러 갔다가 욱수천을 따라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주 가까운 곳에서 먹이 질 하는 오리를 보고 있는데 옆지기가 "저기 고라니가 있네!" 한다. 내가 있는 곳에서 5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먹이 질을 하고 있다. 고라니(Water Deer)는 우리나라에서는 천덕구러기요. 공공의 적이..
2020.04.16 -
오리도 실성했나?
왼쪽 저수지에서 암컷 한 마리를 두고 아귀다툼을 벌이던 흰뺨검둥오리 세 마리가 저수지에서의 싸움도 모자라 이제 사람이 다니는 찻길까지 올라왔다. 앞에 목을 잔뜩 움추린 놈은 힘이 달린 듯하다. 항복의 표시인지 아니면 다른 어떤 시그널인지 궁금하지만, 제일 왼쪽 우리는 두목인..
2020.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