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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on Sunday - Connie Francis
그리스를 대표하는 영화배우이자 정치인이기도 한 '멜리나 메르쿠리(Melina Mercouri, 1920~1994)'가 영화 'Never On Sunday(1960)'에서 부른 'Ta Paidia Tou Piraia(The Children of Piraeus)'를 미국 가수 '코니 프란시스(Connie Francis)'가 영어로 번안하여 부른 노래다. 'Never On Sunday(일요일은 참으세요)'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미 해군 군함이 정박하는 그리스의 항구 '피레우스'에는 '일리아 (Ilya)'라는 유명한 지적이고, 고상한 매춘부가 있는데 일리야(Ilya)는 자유분방하고, 지적인 매춘부로 일(?)하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손님을 받지만, 일요일이면 아크로폴리스(Acropolis)에서 고전연극을 관람..
2023.12.29 -
맹견(盲犬) 복실이
불쌍한 자신을 거두어주는 식당 출입문 앞에서 배가 고픈 '눈이 먼 개' 복실이가 얌전하게 먹을 것을 주길 기다리고 있다. 복실이를 안 지도 얼추 10년은 된 것 같다. 몇 년 전까지는 눈이 멀지 않아서 가끔 같이 욱수저수지로 산책을 간 적이 있었는데 어떤 이유에서 인지 백내장이 왔고, 지금은 거의 눈이 보이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코를 통한 냄새로 사물을 분간하거나 눈이 멀기 전에 다녔던 길을 생각하면서 조심스럽게 주변을 돌아다닌다. 복실이의 주인은 인근 식당을 운영하다가 2~3년 전에 문을 닫았고, 최근까지 문을 닫아 폐허가 된 식당 건물에서 홀로 지내는 복실이를 만나기 위해 하루에 한 번씩 왔었는데 지금은 오지 않고, 대신 이 식당에 복실이를 부탁하였다고 한다. 그 이후로 이 식당 주인과 종업원들이 ..
2023.12.27 -
나주호(羅州湖)
이곳에 오기 전까지는 나주에 호수가 있다는 것을 몰랐다. 깜깜한 밤에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옆에 큰 호수가 있는 것도 모르고 달려와서 아침에 숙소인 '중흥 골드 스파 & 리조트'에서 바깥을 내다보니 주변 풍경이 괜찮다. 숙소 맞은편 산에는 36홀 골프장인 '골드 레이크 CC'가 있었는데 18홀은 회원제로 다른 18홀은 퍼블릭이라고 한다. 특이한 점은 골프장을 차량이 지나다니는 도로가 양분하고 있었는데 도로 주변 홀에서 공을 치다가 쌩크라도 나거나 크게 슬라이스나 훅이라도 나면 지나가는 차량에 공이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인데 아무런 차단 시설이 없는 것으로 보아 아직 그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은 것 같다. 차량으로 도로를 지나가다가 차량을 정차하고 바로 페어웨이로 진입이 가능하였다. 건너편에 '중흥 골드 스..
2023.12.14 -
전남 영광(靈光) 불갑사(佛甲寺)
전남 영광군 불갑면 불갑산 아래에 있는 불갑사를 찾아가는 길이다. 일주문이 지나가는 객을 반긴다. 다른 사찰의 일주문과는 달리 조금 더 특색있게 아주 큰 고목이 일주문을 받치고 있다. 불갑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8교구 본사 '백양사'의 말사이다. '금강문' 불갑사 편액과 뚫린 건물 사이로 '천왕문'과 부처님의 빛이 온 세상을 비춘다는 '불광보조(佛光普照)'라는 편액이 걸린 만세루가 일렬 종대로 보여서 절집의 멋짐을 더한다. 절 입구 맞은편의 산과 나무의 모습이 현재 처한 정치 현실처럼 영남의 그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음을 느낀다. 선산을 지킨 굽은 소나무로 만든 기둥이 아주 정겹다. '일광당(一光堂)'은 어느 동네 호 찐빵 파는 빵집 일광당이 아니라 선승(禪僧)들이 부처님의 빛이 온 세상을 비춘다는 '불..
2023.12.14 -
함평 화랑 식당의 육회 비빔밥
함평 생고기 비빔밥 집 식당 상호가 '화랑'이다. 벌써 식당 이름부터 예사롭지가 않다. 신라의 '화랑(花郞)'에서 따온 것인가? 1950년부터 영업을 하였으니 이곳도 3대째 이어온 것으로 보인다. 오늘이 12월 13일이니 오늘 도축한 소고기로 비빔밥을 만든다는 것이다. 우리 일행은 육회 비빔밥 '특'을 주문했다. 고추장도 이곳에서 직접 담근다고 했다. 마치 고추장에 작은 밥알이 들어있는 것처럼 찰지고도 맛갈스럽게 보인다. 난생처음 보는 물건인데 이것이 뭔가? 치즈인가 하였더니 돼지비계라고 한다. 같이 넣어 비벼서 먹으라는 것이다.
2023.12.14 -
옥천 부원군 조원길(玉川府院君 趙元吉) 대감의 유택을 지나다가
내가 아마도 전생에 옥천 부원군 조원길(玉川府院君 趙元吉) 대감과 동문수학한 사이가 아니었던가 하는 예감이 든다. 비가 내리는 우중에 이곳을 지나가면서 이곳을 떠올리고, 가던 길을 멈췄으니 말이다. 뭔가 달라진 것 같다. 조원길 대감의 유택에서 좌청룡 방향으로 제대로 정비가 안 되었던 곳이 있었는데 지금은 깨끗하게 단장이 되었고, 허물어진 신도비 주변 돌담도 치워졌다. 아래는 2018년 7월 22일 이곳을 지나다가 옥천 부원군 조원길(玉川府院君 趙元吉) 대감의 묘소를 둘러보고 올린 포스팅이다. https://oneshot102.tistory.com/1537 옥천 부원군 조원길(玉川 府院君 趙元吉)의 묘 및 묘표 길손이 2~5년 간격으로 88 고속도로(광주-대구 고속도로)를 타고 광주와 전남 함평 학다리를..
2023.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