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월지 두꺼비(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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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지 두꺼비에게 희소식
작년 봄 이곳 망월지에서 난리부르스가 났다. 두꺼비 올챙이가 부화하여 한창 커가고 있을 무렵 이곳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망월지 적폐 청산위원회가 자신들의 재산권을 행사한다는 명분으로 갑자기 저수지 물을 빼는 바람에 두꺼비 올챙이가 집단폐사 하는 사태를 겪었고, 물을 뺀 사람은 '야생동물보호및관리에관한법률'로 의율 되어 수성경찰서에 고발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 결과는 모르겠으나 오늘 오후에 욱수지에서 내려오다 보니 바람도 부는 한 겨울 혹한의 날씨에 CCTV를 설치하고 있는 기술자의 모습이 보인다. 오늘이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고생이 많다. 기쁜 마음에 그에게 물어보니 시청에서 의뢰하여 이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수성구청이 아닌가? 왼쪽에 보이는 땅도 구청에서 샀다고 했다. 이제 두꺼비 올챙이를 살생하려는..
2023.01.28 -
두꺼비 올챙이를 구조하기 위한 눈물겨운 사투?
어제 밤에 비바람이 몰아친 가운데 아침에 망월지를 가니 망월지에는 수성구청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저수율이 조금씩 높아가고 있다. 그런데 건너편에 긴 장화를 신은 젊은 사람들 너댓 명이 삽에 무엇인가를 퍼담고 있다. 아침 산책길에 망월지의 사연을 잘 모르는 보통의 장삼이사는 그저 아래에서 농사를 짓는 몽리자가 가뭄에 물을 대기 위해 망월지 수문을 개방했고, 저수지 수위가 낮아지니 그 틈에 물고기를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 젊은이들은 수성구청 공무원으로 물고기를 잡는 것이 아니고, 습기가 아직 머금은 펄에서 피부호흡으로 간신히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두꺼비 올챙이를 구조하여 물로 데려다 주고 있는 것이다.
2022.04.26 -
사후 약방문(死後藥方文)인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 긴가?
망월지 무너미에서 양수기 소리가 요란하다. 이미 국내 최대의 두꺼비 산란지로 알려진 '망월지'의 수문이 누군가에 의해 수문이 개방이 되고, 어렵게 부화한 두꺼비 올챙이가 한창 자라는 중에 날벼락을 만났다. 이미 수문이 열린 지는 4~5일이 경과되어 두꺼비 올챙이의 90% 이상이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뒤늦게 수성구청에서 뒷북을 치고 있다. 물을 다시 넣는다고 죽은 두꺼비 올챙이가 환생할 일은 절대 없겠지만, 그래도 무단 방류한 사람들에게는 경고의 의미로 수성구민들에게는 죄송한 마음을 담아서 이렇게 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 죽은 자식의 불알을 만진다고 죽은 아들이 살아 돌아오지 못하겠지만, 그 염원이라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겠지~ 사후약방문,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버스 지나간 뒤에 손 흔들기가..
2022.04.25 -
인간의 탐욕(貪慾)에 '국내 최대 두꺼비 산란 지'가 종말을 고한다.
물이 빠진 지 얼추 4~5일이 지난 것 같다. 오늘 아침 07시 25분경에 산책가다 보니 이젠 망월지의 70% 정도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인간의 탐욕이 부른 비극의 현장이다. 이틀 전에 방송까지 나갔는데 이젠 국민의 여론도 무시한다. 물종대(수문 조절기) 옆에는 안타까운 주검들이 있다. 어제 오후쯤에 죽은 두꺼비 올챙이의 사체는 이미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로 저수지 바닥에 녹아 있다. 참 안타깝다. 이것도 생명인데 이 생명이 온전히 살아야 사람도 살 수 있는 세상이 되는데 오늘 새벽에 바닥을 들어낸 듯한 곳에는 몇 마리의 산 두꺼비 올챙이 새끼가 안타깝게 꿈틀거리면 마지막 숨을 몰아쉬고 있다. 도와주고 싶지만, 안으로 던져 봐야 또 2~3시간 안에 물이 다 빠질 것으로 보여서 구조를 포기한다. ..
2022.04.24 -
두꺼비 산란지 물 빠져 수백 마리 떼 죽음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대구 욱수동 망월지에 물이 절반 이상 빠지면서 두꺼비 수백 마리가 떼죽음했습니다. 대구 수성구청은 이미 많은 두꺼비들이 죽었으며 살아남은 두꺼비와 올챙이들을 구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청은 망월지 인근 일부 토지 소유주들이 공원 사업 추진과 토지 보상 등에 불만을 품고 망월지 수문을 강제로 연 것으로 보고,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446952&ref=A 두꺼비 산란지 물 빠져 수백 마리 떼죽음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대구 욱수동 망월지에 물이 절반 이상 빠지면서 두꺼비 수백 마리가 떼죽음했습... news.kbs.co.kr
2022.04.23 -
양ㅇ치가 공권력을 이기는 현장으로
'망월지 적폐 청산위원회'가 드디어 행동을 개시한 것으로 보인다. 두꺼비 올챙이가 부화하여 제법 커지고 있는 이때 연 3일 째 무단으로 망월지 물을 빼는 행동을 보이며, 수성구청에 실력행사하는 중이다. 그 이유는 자명하다. 두꺼비 때문에 재산권 행사가 제한되고, 이곳이 생태공원으로 지정된다는 설이 있어서 만약 그렇게 되면 보상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되니 두꺼비 올챙이의 생명을 볼모로 관계기관에 몽니를 부리는 것이다. 물이 급하게 빠지니 미처 피하지 못한 올챙이들이 봄날 햇볕에 말라 죽어간다. 배수관으로 물이 신나게 나간다. 이렇게 무법천지가 되는데도 수성구청은 팔짱만 끼고 있다. 이렇게 되는데도 담당 공무원과 그 상급자들은 이렇게 될 상황을 전혀 예측하지 못하고, 일개 양ㅇ치에게 공권력이 농락당하는 꼴..
2022.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