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지 답사 (1) : 충절의 고장 묘골 육신사

2011. 4. 19. 23:05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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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대구 달성군 하빈면 묘리 640번지, 사육신을 모신 육신사와 충정공 박팽년의 후손들이 모여사는 순천 박씨의 집성촌, 묘골을 여러명이서 다녀왔다. 육신사 현판글씨는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박팽년의 후손이 박팽년만 배향하였다가 선생의 현손인  계창공이 선생의 기일에 제사를 지낸 후 잠을 자는데, 꿈에 함께 죽음을 당한 다른 다섯 분의 충신들이 굶주린 배를 안고 사당 밖에서

서성거리는 것을 보았다.

 

꿈에서 깨어난 그는 다선 분에게도 제물로 함께 차려 다시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다른 충신들은 제사지내 줄 자손이 절손되어 대신 제사를 지내준 것이다.

 

六臣祠 입구

 

 

사당 정문에 이런 유인물이 붙어 있고, 사당 경내에도 군데 군데 교도소이전을 반대하는 플래카드가 붙어 있어서 약간은 볼썽사나웠다.

 

 

 

 

육신사 터를 제공한 사람의 송덕비

 

 

 

 

 

 

 

 

 

 

 

사당 경내에 국회의장을 지냈던 박준규 전 국회의장의 생가터가 있는 것이 이채롭다.

 

 

 

방명록 우측 상단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인이 보인다.

 

 

 

 

 

 

 

 

 

도곡재 내부 전경 쇠락하여 사람은 살지 않는다.

 

 

 

 

 

잘 지어진 순천박씨 집성촌

 

 

답사 중에 사업을 하는 분의 가정을 방문하여 백련차를 대접받았다.

 

 

 

 

 

 

 

정갈한 솜씨가 차향과 함께 안 주인의 품위를 돋보이게 한다.

 

 

 

사업을 하신다는 주인장의 잘 지어진 주택

 

건축비용이 30억원 정도 소요가 되었단다.

 

 

정원에서 바라본 박팽년 후손들의 집성촌

 

담장도 경사면을 따라 흙으로 운치있게 조성되었다.

 

 

 

이곳에서 한의원을 누군가 하려는 모양이다.

 

뒷쪽의 또 다른 목조주택,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

 

스님이 운영하고 있는 향 만드는 공장을 둘러보았다. 향의 주재료인 잣잎이다.

 

1920년대까지는 천연향을 가정이나 사찰 등에서 사용하였으나, 그 이후로 화학향이 도입되었다고 한다. 스님은 과거 전통적인 향 제조법을  전수받아 공장을 차려놓고 생산하고 있었다.

세상 동식물의 16~7%가 향기를 지니고 있고, 그 중 2~3%가 코에 부드러운 향을 지닌다고 하는데

스님은 약 50여 종류의 약재를 사용하여 제조를 한단다.

이 향은 오장육부의 경락을 풀어주고, 소화를 도우며 열을 내리게 한단다.

잣잎은 신선들이 사용하였다고 하는 약재란다.

 

천연향을 설명하시는 스님

 

분말을 만들고 배합하는 과정

 

 

 

 

 

건조 중인 완제품 천연향

 

 

 

그 공장에서 만든 향낭, 선물로 한개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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