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 잠자리가 대양을 건넌다.
2016. 3. 8. 09:39ㆍ자연의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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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녀'라는 소린 어디서 들었던 것 같은데 '된장잠자리'라는 이름은 금시초문이다. 아마도 몸통이 된장 색깔을 띄어서 그렇지 않나 싶은데 여름에 우리나라에서의 들과 산, 그리고 도심의 하늘에서도 흔히 볼 수가 있는데 주로 서식하는 곳은 적도와 열대지방이며, 태평양 등 대양을 건너는 잠자리라고 한다.
된장잠자리는 아시아에서 아메리카 대륙까지 무려 7,000km를 비행하는데 멕시코에서 캐나다 동부까지 이동하는 황제나비의 4,000km 기록을 넘어섰다고 한다.
또한 된장잠자리는 인도에서 인도양을 건너 아프리카까지 날아간다는 사실을 과학자들이 확인했다고 하는데 번식을 위해서는 반드시 민물에 알을 낳아야 하는 된장잠자리가 건기(乾期)인 인도를 떠나, 비가 오는 우기(雨期)의 아프리카로 떠난다고 한다.
이런 곤충들은 풀잎 끝에 앉아있다가 상승기류를 타고 높이 올라간 다음에 제트 기류를 만나서 대양을 건넌다고 하는데 이렇게 죽음을 무릅쓰고 대양을 건너는 잠자리의 용기가 대단하다.
빈약한 곤충들도 제트 기류와 제힘을 이용해서 위험하고 멀고 먼 대양을 건너는데 인간으로 태어나서 대양을 건너지 못하면 인간 노릇을 했다고 하겠는가? 앞으로 비행기 힘을 빌려서라도 대양을 많이 건너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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