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석산 정상을 올랐다 내려오면서

2016. 5. 28. 23:17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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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어사 묘소를 지나 오른쪽으로 200여 미터를 올라가니 은석산 정상이 나온다. 볼품은 없지만, 그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본다.

 

 

 

 

 

멀리 두 봉우리 사이로 구 신한국당 연수원이 희미하게 보인다.

 

 

 

 

 

올라가면서 제법 자란 꿩병아리들을 보았는데 참새처럼 작은 꿩병아리가 보인다. 장난삼아 따라가니 제법 날기도 해서 새인지 꿩인지 반신반의하면서 쫓아갔는데

 

 

 

 

 

이렇게 길손의 손에 잡혔다. 놀란 가슴이 손안에서 콩닥거리고 있다.

 

 

 

 

 

머리 중앙에 장끼의 특징인 작은 볏이 까만점으로 보인다.

 

 

 

 

 

 

 

 

사진에 별 것이 다 찍혔네 박문수 어사 묘소에 오면서 준비물을 손에 적었는데 그것까지 다 나오니 참 민망스럽네^^

 

 

 

 

 

눈망울이 엄청 똘방거리는 것을 보아 하니 앞으로 선생님 말씀도 잘 들을 것 같고, 공부도 잘해서 일류대학 나오고, 출세하여 좋은 아내 만나서 행복한 가정 꾸리고, 제 부모 까투리 장끼에게 효도하면서 잘 살 것 같다. 바닥에 놓자마자 다리 밑으로 포로록 날아가서 정신없이 도망간다. 근처 숲속에는 어미 까투리와 형제들이 여전히 부스럭거리면서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