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수지(旭水池)
2016. 6. 5. 22:52ㆍ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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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올 장마를 대비하는지 지금 욱수지는 물을 빼면서 저수율을 낮추고 있으니 통바위(?)가 밖으로 나타나고, 물에 잠겼던 곳이 선명히 드러났다.
이 사진은 작년 봄에 찍은 것인데 통바위 위에 진달래가 어렵게 꽃을 피웠다. 끈질긴 진달래의 생명력을 보여준다.
진달래가 흙도 거의 없는 곳에서 저렇게 어렵게 자라고 있다.
바위 오른쪽 밑에 작은 구멍이 보이는데 인위적인 것은 아니다. 조금 더 높은 곳에 파였으면 새들의 보금자리로는 최고였을 텐데 많이 아쉽다.
다람쥐들이 살기에는 더없이 좋은 장소다.
이곳 욱수지에는 잉어, 배스, 블루길이 살고 있단다. 외래어종이 자력으로는 도저히 오를 수 없는 곳인데 배스와 블루길 양식장이나 다름없다. 낚시꾼의 말에 의하면 이젠 배스와 블루길도 워낙 많아서 토종 취급을 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낚싯대 5~6개를 설치하고 고기를 기다리는 어느 강태공
오후 6시가 지나서 저수지에 도착한 연세 지긋한 강태공이 비교적 수심이 낮은 곳을 찾아 물고기 낚을 채비를 한다. 잉어를 잡으려고 한다면서 굵은 떡밥을 뭉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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