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26. 10:35ㆍ감동이 있는 이야기
8월 25일(목) EBS에서 방영하는 다큐 영화 'DIVE'를 보았다. 영화라고 해도 배우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실제 다이버들의 모습을 담았는데 상황을 요약하자면, 친구들로 구성된 핀란드인 다이버(diver) 5명이 노르웨이 산 중턱에 있는 미지의 수중동굴을 촬영하기 위해 사진에 보이는 저 연못으로 들어간다.
저 연못은 수중 지하 동굴 120m까지 들어가는 입구인데 저곳으로 들어가서 바닥에 닿으면 이곳과 연결된 다른 수중 통로를 이용하여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건식 동굴로 나오는 길이 있다.
그러나 처음 저곳에서 잠수를 시도하는 다이버들이 수중 110m의 좁은 수중동굴에서 불의의 사고로 익사하고 마는데 설상가상 그들의 시체가 통로를 막아 원래 계획한 통로로 나오지 못하고, 처음 들어갔던 그곳으로 온종일 걸려서 천우신조로 살아 나오게 되었다.
그들은 이 사고를 노르웨이 당국에 알렸고, 노르웨이는 노르웨이 전문 구조 잠수부와 영국 잠수부를 구조에 동원하였으나 결국 실패하게 되었고, 노르웨이 경찰은 동굴 출입구를 폐쇄하면서 수중묘지로 만들었다.
죄책감에 시달리던 친구들은 사고가 나고 한 달 후에 구조팀을 편성하여 노르웨이 경찰 몰래 자신의 목숨을 담보하면서 한팀은 눈에 덮히고, 꽁꽁 언 연못을 통해 들어가고, 다른 팀은 다른 건식 동굴을 통해 구조에 나서게 된다.
미지의 동굴 입구인 연못에서 더 높은 곳에 있는 산 중턱의 다른 수중동굴 출구로 구조대가 사용할 산소통을 옮기고 있다.
온갖 난관을 뚫고, 그들은 수중 110m에 주검으로 남아있던 동료 2명의 시체를 천신만고끝에 구조하여 밖으로 데리고 나와서 경찰에게 구조소식을 알린다.
이들은 실제 구조에 참여했던 친구들이다. 그들은 이 공로로 핀란드 대통령이 수여하는 핀란드 정부 최고의 훈장인 '백장미 상(the Order of the White Rose of Finland)’을 타게 된다.
동료를 수중동굴에 그대로 두지 않고, 자신의 목숨을 희생할 각오로 구조에 나선 잠수부들의 인간애가 빛난다.
그들 중 누군가 말했다.
"그들을 고국으로 데려가서 무덤을 만들어주고, 훗날 그곳에 가족이 찾아와서 꽃을 꽂아두도록 하는 일을 하게 돼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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