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씨엠립 여행 둘째 날(학살의 흔적 왓트마이 사원)

2017. 1. 28. 12:26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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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필드(Killing Fields)'사건으로 잘 알려진 피해자들의 해골이 안치된 어느 사원이다. 아마도 후세에 교훈으로 남기기 위해 그렇겠지만, 보는 이들은 큰 충격을 받는다. 크메르루주의 지도자 학교 교사출신의 급진 좌익분자인 폴 포트(Pol Pot)는 3년 8개월의 통치기간 동안 170만명의 지식인과 기술자 들을 잔인한 방법으로 처형하거나 굶겨서 죽이는 등 악랄한 방식으로 학살하여 지금도 캄보디아 국민들이 그 충격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한다.

 

제대로 교육이 된 사람들이 모두 처형되었기에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공부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물건을 주면 손바닥을 보이지 않게 주먹을 위로 해서 받는다는데 그것은 노동자들은 손바닥에 굳은살이 있지만, 편안하게 산 사람들은 굳은살이 없어서 혹시 다음에 또 그런 사태가 벌어지면, 처형되지 않나 하는 두려움에서 그런 행동을 한다고 하는데 캄보디아의 정세가 아직도 불안하다고 느끼는 국민이 많아서 그런 것은 아닐까? 캄보디아는 앞으로 100년이 지나기 전에는 앞날이 보이지 않는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다고 한다.

 

굳은살로 부르조아를 구분하여 학살한 사건은 한국전쟁 때 지리산에 출몰하던 빨치산의 만행에서도 찾을 수도 있다.

 

 

 

한국판 킬링필드

 

경남 창원군 노동당 부위원장을 지냈던 어느 전직 대통령부인의 선친인 권모라는 자는 1948년 공업용 알콜을 소주로 알고, 막걸리에 타마셨다가 눈이 멀었지만, 지리산의 빨치산 산채에서 행해진 창원 진전면 양민학살사건 때 끌려온 사람들의 손바닥을 만져보고 굳은살이 없으면 처형대상으로 찍어서 한 마을에 9명의 무고한 양민이 처형되어 그 마을에서는 처형된 사람들 9명의 제삿날이 모두 같다고 한다.

 

 

 

 

 

 

 

캄보디아인들의 체구가 작으니 모셔놓은 해골도 작아서 길손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사찰 입구에서는 어린 애들이 구걸하고 있다. 제 크기만한 동생을 힘겹게 안고서 관광객들의 동정에 호소하는 어린이들이 안타깝지만, 마음이 아파도 도와주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이런 것에 맛을 들이면 수월하게 돈을 벌면 영원히 이 구걸하는 것에서 헤어나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