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마중을 나온 쓰름매미[Sseu-leum-mae-mi ]울음소리

2017. 8. 7. 11:06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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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다니는 개구쟁이는 오른쪽 감나무에 숱하게 오르내렸다. 여름이면 따굴새라고 불렸던 여름 철새의 알과 벌거숭이 새끼를 내리려고, 가을이면 빨갛게 익은 홍시를 따먹으려고 맨발로 때론 땀 때문에 자꾸만 옆으로 미끄러지는 고무신을 부여 신고 힘겹게 올랐던 감나무


어린 눈에 그렇게 웅장했던 감나무도 세월에 지쳤는지 서서히 고목으로 되돌아가는 중인 그 나무에서 청명한 소리로 쓰름매미가 짝을 부른다.


저 소리가 들릴 때면 천진난만 동심은 감나무가 있는 콩밭 이랑 사이에 떨어진 풋감을 찾아다니다 더운 날씨로 물러진 푸른 감을 둘로 쪼개서 껍질은 뱉고 들쩍지근한 내용물을 먹는다.


온통 시끄럽기만 한 말매미 소리에 진절머리가 난 길손에게 고향에서 들리는 '쓰름매미'의 청아한 소리는 세파에 찌든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해준다





 쓰름매미[Sseu-leum-mae-mi ]


몸길이 약 31mm, 몸나비 약 11mm, 앞날개길이 약 40mm(수컷), 뒷날개길이 약 20mm이다. 몸은 작은 편으로 몸통은 작고 가늘다. 몸의 윗면은 검은색 바탕에 초록색과 노란색의 선과 무늬로 장식되어 있다. 몸의 아랫면은 연한 올리브색이고 흰색 가루가 있다. 이마의 세로무늬는 어두운 갈색이고 주둥이는 연한 노란색이다. 머리는 초록색이고 정수리의 느낌표 모양으로 된 2개의 무늬와 머리 양쪽의 무늬는 검은색이다. 겹눈과 홑눈은 갈색이다.

앞가슴 등의 옆가장자리에 있는 톱니 모양의 돌기는 얕으며 후각엽 위 3개의 어두운 색 무늬와 안쪽 중앙의 무늬는 크다. 가운뎃가슴등 중앙의 자 모양의 무늬는 가늘고 그 양쪽의 세로무늬 바깥가지는 옆가장자리에 있는 무늬와 이어진다. 수컷배의 아래쪽은 반투명하다. 배판은 크고 끝은 좌우가 분리되었으며 모나지 않게 뾰족하며 제5배마디의 중앙에 달한다.

각 다리의 종아리마디와 발목마디는 어두운 갈색이다. 날개는 투명하고 적자색으로 반사한다. 날개맥의 기부 반은 갈색이고 바깥 반은 어두운 갈색이다. 제1·2가로맥은 가는 검은색의 테두리가 있다. 암컷의 사란관은 몸 밖으로 길게 나와 있다.

대개 평지로부터 약 300m의 야산에 서식하며 산지에는 서식하지 않는다. 6월 말부터 9월 중하순까지 나타난다. 낮은 곳보다는 높은 곳을 좋아하고 주위가 탁 트인 곳을 좋아하며 가끔 전봇대나 건물 벽에 앉아 울기도 한다. 한 마리가 울기 시작하면 근처의 다른 수컷들도 따라 운다. 한국·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쓰름매미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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