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13. 10:13ㆍ살아가는 이야기
어제 5월 12일 저녁시간에 대구스타디움에서 국제육상경기대회가 열렸습니다.
지방에서 주최하는 세계대회여서 그런지 일부종목에서는 베이징대회 금메달리스트(200m 여자허들)도 보였지만, 대체적인 분위기는 썰렁하였습니다.
참가인원이 적어서인지, 아니면 관중이 많이 올 수가 있도록 일부러 퇴근시간 이후에 잡은지는 모르지만 이게 매년 치루는 명색이 국제대회인데 그 이름이 무색하였습니다.
짧은시간 동안에 여러종목을 진행하려니 달리기, 장대높이뛰기, 투창, 3단 넓이뛰기 동시에 하는데
어느 곳에 눈을 둘지 참으로 난감하였습니다. 게다가 경기장이 너무 규모가 커서 육안으로는
선수들이 잘 안보여 전광판을 참고하는데, 그 전광판에 모든 종목을 보여줄 수없는 한계가 있으니
더욱 그렇습니다.
200m 여자 허들경기가 끝나고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선수가 운동장을 한바퀴도는데
관람객들에게 준 안내문을 제대로 읽은 사람이 없었나 봅니다.
그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인지라 트랙을 한바퀴 돌며, 인사하는 우승자에게
보내는 환호가 너무 빈약하여 보는 내가 안타깝습니다.
이런 한 단면이 서울과 지방의 수준차이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관중의 뜨거운 호응이 뒷받침이 되지 않으니 썰렁한 분위기가 더욱 썰렁합니다.
곧, 8월 말경에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동일장소에서 열립니다.
주최 측에서 지금과 같은 안이한 대응으로는 성공적인 대회가 된다는 보장이 없을 것 같군요
대구스타디움 사진 [사진출처 : dcinside.com 도시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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