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14. 00:46ㆍ재미있는 동물세계
자연과 접하면서 종종 불가사의한 일과 마주칠 때가 있다. 우리나라의 얘기가 아니고,
북미에 살고 있는 비버에 관한 이야기다.
가진 장비라고는 길쭉한 대문 이빨 아래위 한쌍, 시궁쥐의 이빨처럼 생겼지만, 아름드리 나무를
오로지 그 이빨로 넘어뜨리니 눈으로 보지 않으면 믿을 수가 없다.
사람 허벅지 굵기의 나무도 마음만 먹으면 수분 내에 갉아서 벨 수가 있다니 가공할 힘이고, 기교다.
그뿐인가? 그 나무들을 냇가로 입으로 물고 옮겨가서 천적이 쉽게 침입할 수 없도록 물을 가두는
튼튼한 댐을 만드니 더욱 신기하다.
비버는 쥐목[齧齒目]의 포유류이고, 몸길이 60∼70cm, 꼬리길이 33∼44cm, 몸무게 20∼27㎏정도 나가지만 드물게는 약 45㎏ 이상이 나가는 넘도 있단다.
비버는 주로 하천이나 늪에 산다는데 하천에 사는 비버는 가까운 곳의 나무들을 앞니로 갉아서 쓰러트린 다음 흙이나 돌을 쌓아서 댐을 만든답니다.
댐이나 사는 곳은 규모가 상상이상으로 크며, 보금자리는 사람이 서서도 들어갈 수가 있을 정도로
크다고 합니다. 비버는 작은나무 뿐만이 아니라 지금이 1미터 이상인 나무도 단시간에 넘어뜨릴 수가 있단다.
굵은 나무를 갉고 있는 비버, 자신의 몸무게보다 엄청나게 중량이 나가는 나무를 자르고, 운반하는 것이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하천을 자신이 벤 나무로 막아 댐 중간에 자신들이 기거할 섬을 만드니 그 노력이 가상할 뿐이다. 댐에 걸리는 수압도 장난이 아닐텐데, 모든 것을 맨몸으로 도전하고, 이루는 비버의 역량을 우리도 배워서 불가능이라고 보이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어야 하겠다.
장난꾸러기들이 댐안에 있는 비버를 생포하려고 하는지 비버가 만든 댐에 폭약을 설치하고,
멀리서 폭파를 시킵니다. 그러나 견고한 댐은 여러번의 폭약 폭발에도 건재하군요
낄낄대는 소리로 보아 비버를 골려줄 심산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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