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에나와 숫사자

2011. 1. 7. 09:58재미있는 동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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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모습을 남에게 보이는 것이 어렵진 않지만

모범적으로 사는 인생도 아니고, 남에게 도움될만한 삶을 사는 것도 아니기에

온라인 상에서 대충 숨기고 삽니다.

그래서 온기가 없는 진부하고 잡다한 것을 올리다 보니 올리는 나도 힘들고

혹시 지나가시다 들리시는 분들이 보기에도 별다른 흥미도 못느끼시리라

생각됩니다.

언젠가는 내 얼굴과 사는 모습을 올릴 날이 오겠지요~

그때까지는 그저 진부한 것을 올립니다.

 

야생 동물들의 생존모습을 보면 흥미롭습니다.

때론 인간들과 흡사한 면도 있고, 서로 돕고 사는 것은 야생에서도 배울 점이 있습니다.

인간들이 서로 아귀다툼을 하는 것을 보면 문명 속의 야생을 느낍니다.

 

많은 야생동물 중에서도 하이에나에 관심이 많이 끌립니다.

우선 머리가 개처럼 비슷하게 생겨 친근감이 가면서

온갖 썩은 고기를 먹어주니 그보다 나은 청소부가 어디 있겠어요?

하이에나처럼 살면 굶어 죽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이에나는 개과도 아니고 고양이과도 아니더군요 즉 하이에나과 입니다.

서식장소는 건조지대나 사바나이고 주로 아프리카, 인도, 파키스탄 등에 살고 있습니다.

하이에나는 포유류 중에서 중대형으로 10~80Kg 정도 나가며,

암컷이 수컷보다 몸집이 크며, 꼬리는 부채처럼 생겨서 긴장을 할 때는 꼬리를

활짝펴서 무리에게 신호을 보낸답니다.

발가락은 4개 밖에 없고, 외형은 개와 비슷하지만 사향고양이에 가깝다네요

잘 알려진 것처럼 썩은 고기나 남의 사냥감을 도둑질해서 먹는 더러운 동물이지요

 

암컷이 무리의 대장을 하는 것이 이채롭습니다.

모계사회라고 해야 할까요? 아뭏던 여성들에게는 고무적인 소식입니다.

암컷대장이 무리를 이끄는데, 그 암놈의 딸은 태어나자마자 무리의 2인자가 됩니다.

엄마의 후광때문이지요

옛날 군주의 아들이 높은 지위를 세습 받는 것과 같습니다

즉,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처럼요

 

이제 숫사자 차례입니다.

이놈들은 참으로 치사한 면이 있습니다.

남자들이 이넘들을 닮으면 절대 안되지요~

암놈들이 연합해서 사냥감을 눕혀놓으면, 제일먼저 달려와서 완력으로 먹이를 빼았아

먹습니다. 아마 조폭처럼 나와바리 보호비 명목으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나 봅니다

힘이 약한 암놈들은 고생해서 잡은 먹이를 숫놈에게 양보하고 숫놈이 먹은 다음에

새끼들하고, 식사를 한답니다.

 

하이에나는 암컷 사자들을 그다지 무서워 하지 않습니다.

어떤 경우는 하이에나가 숫적 우세를 내세워 암사자들의 먹이를 탈취하기도 하지요

표범이나 치타 같은 동물이 잡은 먹이는 힘의 우위를 내세워 그냥 뺏어갑니다.

하이에나는 이빨이 2줄로 나 있다고 하는데 코키리의 엉덩이뼈도 비스켓을 먹듯이

먹어 치운답니다.

사자도 잘못하여 하이에나에게 물리면 살을 뚫고 들어가 뼈에까지 생채기를 내서

골수염으로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하이에나를 섣불리 공격을 못한답니다.

실수로 제대로 물리면 큰일이니까요

 

숫사자들은 태어나서 어릴 때는 암컷무리들의 보호를 받다가

어느정도 목덜미에 갈기 털이 자라고 숫컷 성징이 보이기 시작하면

근친교배를 막을 오묘한 자연의 섭리로 무리에서 쫓겨납니다.

쫓겨난 숫사자는 형제 또는 다른 떠돌이와 연합하여 초원을 배회하다가 다른 사자무리가 보이면

암컷무리를 차지하기 위해 그 무리를 보호하는 숫사자와 목숨을 건 싸움을 벌입니다.

싸움에서 떠돌이가 이기면 당근 암사자무리 전체가 승리한 숫사자들의 전리품이 되지요

 

남의 자리를 차지한 숫사자들이 맨처음 하는 일은 그 무리의 새끼들을 무자비하게

물어 죽이는 것입니다. 이상하게도 새끼들이 죽임을 당하면 암컷들이 바로 발정을

하게 되어 있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승리한 사자와 짝짓기가 이루어지고 승리한 숫사자들은

자기의 씨앗을 뿌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 무리를 보호하는 명목으로 놀면서 암사자들이 사냥한 먹이를 먼저 먹지요!

그런데 신기한 건 숫사자가 2마리라고 하면 사이좋게 암컷들과 돌아가면서 교미를 한답니다.

그참~ 그걸 뭐라고 해야 하나?? 난감한데...  시정 잡배 말씀으로  ** 동서 한다고 하는데 쩝~~ ^^

 

본론으로 들어가서

여기서 평상시 여인네들의 음식을 먼저 들이대고 먹던 숫사자들의 역할이 돋보입니다.

하이에나들이 숫사자가 있나 없나 확인을 한 후에 다시 암사자들에게 작업 들어 갑니다.

특유의 끼~히~히~히 하는 소리를 내며, 암사자들에게 약을 올립니다.

그런데 그날은 하이에나에게 재수 옮 붙은 날이군요

숫사자 한마리가 암사자무리 저 멀리 가시덤불 속에서 하이에나들을 주시하는 것을

미쳐 보지 못한 것입니다.

숫사자는 하이에나 무리의 암컷대장의 행동만을 뚫어지게 바라봅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행동을 개시하는데.. 바로 앞에 하이에나가 있어도 그넘은 제쳐두고

암컷대장만 집요하게 따라갑니다.

몸이 무거운 숫사자지만, 초원의 제왕답게 큰 보폭으로 줄기차게 추격합니다.

조금씩 거리가 좁혀진 후에 드디어 하이에나가 숫사자의 앞발에 채입니다.

그리고 숫사자의 큰 입으로 암컷대장의 목덜미가 들어갑니다.

불쌍한 하이에나는 단발마의 비명을 지르면서 사자의 날카로운 이빨과

뒷다리에 붙은 발톱에 갈기갈기 찢기는 운명에 처합니다.

약 올린 댓가가 너무 커군요!!

 

사자는 하이에나 고기를 먹지 않는데 하이에나는 병든 약한 사자를 공격해서 죽인 후

그 고기를 먹는답니다. 참 희안한 동물이지요. 하이에나가요~~

 

암컷대장이 숫사자에게 당하는 장면입니다

 

[출처 : 유튜브]

 

http://www.youtube.com/watch?v=Pda4zULB3EA

 

http://www.youtube.com/watch?v=oHDeNjwntKM&NR=1&feature=fv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