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北海道) 여행-치토세(千歲) 도착 및 석식(첫째 날)

2017. 12. 13. 17:30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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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을 이륙한 항공기는 포항시와 호미곶을 지나 계속 북동쪽으로 날아가고 있다.

 

 

 

 

 

 

 

 

 

 

갑자기 겨울 홋카이도(北海道)가 생각나서 부랴부랴 하나투어에 여행신청을 하고 12월13일부터 16일까지 3박4일 동안 북해도 관광을 위해 대구공항을 15시 10분에 이륙하여 2시간 30분 량의 비행 후에 치토세(千歲)시에 진입한다. 홋카이도는 위도가 우리나라보다 위에 있기에 오후 4시면 해가 진다고 하는데 그런 이유로 신치토세(新千歲) 공항에 착륙하기도 전에 이미 해는 넘어갔다. 


치도세라는 지명은 1805년 당시 이 지역에 많은 학()이 살고 있어서 '학은 천 년, 거북은 만 년'이라는 고사성어에서 연유하여 치토세[]라고 지었다고 한다.





 

활주로 항공기 안에서 밖으로 보이는 신치토세 공항의 모습이다. 공항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으나 유명 온천 관광지이다 보니 일본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 특히 한국, 중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오기때문에 공항에는 소형 항공기가 많이 계류되어 있었다.





 

기탁화물로 실은 가방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공항 입국장 화장실에 들렀는데 변기를 보고 실사구시(實事求是)를 떠올린다. 변기에 한국에서는 보지 못했던 장치가 있어서 보다가 수도꼭지와 같이 생긴 것을 앞으로 당겨서 보니 물이 나오는 것 같다.





 

수도꼭지와 같이 보이는 것을 밑으로 내려서 꼭지를 트니 저렇게 변기 안으로 물이 떨어진다. 아마도 이곳에서 일을 보고 바깥에서 손을 씻을 필요 없이 이곳에서 손까지 씻으라고 한 것 같다. 사소한 것이지만, 이런 배려가 있는 것을 보니 과연 일본답다.




 

 

 손을 씻을 때 사용하라고 벽에 비누 거품까지 비치되어 있다.






 

일본 세관 검사대의 모습이다. 대부분 관광객은 통과되었으나 여행객이 아닌 사람은 저렇게 검사도 받는다.





 

 

일본의 운전석이 오른쪽인 것은 개화기 이곳에 진출한 영국의 영향을 받아서 그렇다는데 오른손 잡이는 불편할 것 같다.





 

우리나라도 그런지 모르겠으나 제일 앞 좌석에는 3점식 시트벨트로 되어 있다.





 

 

 


일본에 도착하여 첫 끼니다. 가이드가 톤덴이라는 일본식 식당에 데려왔다.





 

 

  

 

초밥 몇 점에 우동 한 그릇이 나왔다.





 

특별히 와사비를 많이 담은 접시를 따로 주는 것을 보니 올해 초에 일본 초밥집에서 낭패를 보았던 어느 한국인의 와사비 사건이 떠오른다. 일본에 무시당하는 것을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왜 한국인들이 비난의 대상이 되는지 한 번쯤은 냉철히 살펴야 할 때다.





 

일본에서는 수돗물을 마셔도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눈이 많은 홋카이도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호텔 화장실 수도꼭지 위에는 마셔도 되는 물이라고 친절히 글씨가 쓰여 있다. 겨울에 수돗물에 얼음을 띄우는 것은 혹시라도 날 수 있는 소독약 냄새를 없애는 용도로 사용한다니 겨울에도 시원한 물을 마시는 길손에게는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