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대구도시농업박람회

2018. 9. 8. 21:54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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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일부터 9월 9일까지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구 대구농고)에서는 제6회 '대구 도시농업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위의 사진들은 9월 6일(금) 어제의 사진이다. 평일이어서 그런지 찾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오늘 다시 찾아갔다. 토요일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제법 많다.








학교 내에 있는 가천저수지 주변에는 먹거리 부스가 있어서 그런지 간단한 요기를 하는 사람이 많다.







농협 대구지역본부 앞에는 사람들이 기다랗게 줄을 섰다.






줄 제일 뒤에서 보니 상당하다. 기부를 위해 이렇게 줄을 섰을 리는 만무하고, 뭔가 무료로 작은 선물을 주는가 보다. 이런 풍경도 불경기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작용한다.







저수지 옆을 지나니 자원봉사자가 이런 푯말을 세운다. 아마도 배추 모종을 무상으로 주는 이벤트인 것 같은데 오늘은 여기까지를 표시하는 것 같았다. 이 뒤에도 제법 많은 사람이 줄을 섰던데 그들의 좌절감을 어떻게 달래려고 그러는지~







줄이 저 밑으로 이어져서 오른쪽으로 들어갔다.










줄의 앞부분이 어디까진지 보이지 않는다. 배추 모종이나 허브 화분이 뭐 대단한 것이라고











작년에는 이 박람회를 20만 명이 찾았다고 하고, 이곳에 임시 입점한 상인들의 수입도 괜찮았다고 하는데 올해는 불경기여서 그런지 도통 물건이 팔리지 않는다고 모두 하소연한다. 실물 경제가 어렵긴 어렵나 보다. 길손이 보기에도 구경하는 사람은 많이 있어도 사는 사람은 별로 보지 못했다.








사실 길손은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통기타 공연을 한다고 해서 찾아왔는데 아쉽게도 젊은 친구들의 무대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나이 많은 사람이 대부분이었는데 주최 측에서 뭔가 판단 미스를 한 것 같다. 요즘 젊은 친구들의 노래는 도저히 소화를 못 하겠다. 열심히는 하는데 둘이 중구난방으로 사회를 보면서 떠들어 주의산만 만을 느낀다. 참 아쉬웠다.










이곳 대구농고를 산책하면서 많이 드나들었어도 대구시 교육청에서 관리하는 이 건물에 처음 들어왔고, 3층 옥상도 처음이다. 옥상 정원을 잘 관리했다.








시지에 있던 이마트가 영업을 중단하고, 그곳에 오피스텔을 건축하기 위해 이마트 건물을 해체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곤충관에도 처음 들어왔다. 나비가 날아다닌다.










왼쪽 검은색은 귀뚜라미를 볶은 것이고, 오른쪽은 '갈색거저리(밀웜, 고소애)를 볶은 것이다. 귀뚜라미를 먹어보니 메뚜기보다 맛이 덜하고, '밀웜'을 먹어보니 아무 맛도 느끼지 못하겠다. 혐오스런 '갈색거저리' 이름을 '고소애'로 바꿨지만, 남자인 나도 갈색거저리를 먹으려니 그리 유쾌한 기분은 아니었다. 조그만 봉지에 1,000원씩 팔던데~ 글쎄 누가 사가려나??



  






옆 상자 안에는 갈색거저리가 사육되고 있는 것도 보이고






청도군 귀농연합회에서 건조굼 벵이 환과 말린 것을 선보인다.





어른 엄지손가락만 한 흰 굼벵이를 말리니 저렇게 작아졌는데 먹어보니 별맛은 없다. 한 마리에 300원 정도 하고, 1kg에 100,000원 한단다. 예전부터 굼벵이가 간에 좋다고 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부스 옆으로 또 긴 줄이 섰다.









뺑뺑이를 돌려서 저곳에 맞추면 위의 선물을 준단다.






한참 기다려서 던졌는데 '꽝'이 나오니 어린 동심의 얼굴은 급히 수심에 잠기고~











한국 재생아트 협동조합에서 정말 큰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버리는 자원을 활용해서 뭔가 필요한 물건으로 재생시키고 있었는데 정부에서는 이런 조합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본다. 쓸데없는데 세금 낭비하지 말고, 오늘 갤럽 여론조사는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49%가 되었다나 어쩠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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