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1. 13:00ㆍ맛집과 요리
어림짐작으로 26~27년 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산으로 1년 2개월가량을 출퇴근한 적이 있었는데 오동동 할매 아구찜이 유명하다고 해서 찾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오동동에 오니 '원조 할매아구찜'식당과 '진짜 원조 할매아구찜'식당이 이웃에 붙어 있어서 정말 헷갈렸던 적이 있었는데~
오래간만에 마산에 들러서 옛 정취도 느낄 겸 이곳을 찾았는데 대체로 할매가 들어간 식당 이름은 예를 들면, 'ㅇㅇㅇ 할매칼국수', 'ㅇㅇ 할매 돼지국밥', 'ㅇㅇㅇㅇ 할매 도토리 묵 집', 이렇게 할매가 먼저 들어가는데 이 집은 '마산 할매아구찜', 원조 마산 할매아구찜', '진짜 원조 마산 할매아구찜'식당과 구별을 하기 위해서 인지 '할매'가 아구찜 뒤로 들어가서 '아구 할매집' 으로 간판을 달았다. 그러니까 '원조'도 없고, '진짜'도 없는 '진짜 할매 아구찜'인데(뭔가 표현에 있어서 조금 헷갈리지만) '오동동 아구할매집'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술 취해서 잘 못 발음하면 '마구 할매집'으로 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시길~
이곳은 별관이다. 본관도 별관도 만 원이다.
워낙 많이 붙어 있어서 한 장만 올린다.
무가 많이 들어간 물김치가 많이 나왔는데 이것과 아구찜과의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
식당 안에 아구 포도 팔려고 진열했다.
2명이 작은 냉동 아구탕을 시켰는데 미더덕찜도 조금 먹고 싶어서 아쉬움을 나타냈더니 5,000원을 더 내면, 미더덕을 더 넣어주겠다고 해서 가격 30,000원이 되었다.
소문난 집에 가서 맛있게 먹었다고 해야 하겠지만, 초심을 잊지 말라는 뜻에서 솔직하게 얘기하면 나트륨을 과하게 투여했다. 조금 싱거우면 양념과 콩나물을 모두 먹을 수 있었는데 비싼 양념을 먹지도 못하고 모두 남기고 말았다. 조금 규모가 있는 식당에서는 그날의 음식 염도를 표시하고, 대체로 0.4%의 저염식을 하는 것이 대세인데 많이 아쉬웠다.
생각보다 아귀도 적게 넣어주어서 두 사람이 먹은 결과물이 저렇게 적게 나왔다. 아귀가 아주 비싼가?? 사장님!! 아귀 좀 많이 넣어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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