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여행 - 두만강(豆滿江)에서
2019. 6. 20. 17:00ㆍ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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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건너로 북한의 최북단 함경북도 온성(穩城)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산에는 나무가 없는 황량한 풍경이다. 가까운 곳을 두고 멀리 돌아와서 보는 감회가 서글프지만, 언제 다시 볼까 하여 눈을 부릅뜨고 쳐다본다.
수심은 2m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두만강은 웬만한 사람이면 헤엄쳐서 건너갈 수 있는 넓이다.
관광객을 태운 뗏목이 성업 중이다. 예전에는 북한사람이 가까이 보이는 상류로 올라갔는데 북한 당국의 항의가 많아서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는 하류 방향으로 내려갔다가 올라온다.
저 밑에는 도문강과 두만강이 합쳐지는 곳이다. 도문(圖們) 판 두물머리라고 해야겠다.
북한 쪽이다.
왼쪽이 북한 쪽이다.
뗏목 타고 돌아오니 가이드가 도문에서 만든 막걸리를 준다. 색깔이 마치 우유 같았지만, 단맛 때문에 막걸리 고유의 맛은 느끼지 못했다.
두만강과 붙어있는 두만강변공원 광장에는 '홍수 투쟁승리 기념비'가 있었는데 길손은 중국군이 미군을 포함한 연합군과의 전투에서 승리하였다고 기념비를 세웠나 했는데 얘기인 즉선 태풍 ‘라이언록’의 영향으로 특대 홍수에 직면하였는데 민관군이 일치단결하여 태풍을 이겼다고 2016년에 세웠단다. 탑의 높이는 16m로 2016년을 의미한다고 한다.
대충 눈대중으로 보니 도문과 북한 간에 우리 올레길 비슷한 것이 있는 듯하다. 도보로 유람을 한다는 플래카드 같기도 한데~ 혹시 중국어를 아는 분이 있으면 댓글을 부탁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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