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요티 윤태근 선장 새역사를 썼다!!!

2011. 6. 9. 17:51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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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 9일 "어느 용감한 요티" 5월 12일 블로그에 올렸던 "김치운반선으로 변신한 자동차 운반선- 요트 항해" 의 주인공인 윤태근 선장이 6월 7일 오전 11시 30분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 그이 요트 '인터레피드'호를 타고 귀환을 하였다. 요트를 타고 2009년 10월 11일 홀로 부산 수영만을 떠난 지 605일 만이다. 그는 험난한 세계의 바다를 한 바퀴 돌고 처음 출발지로 돌아왔다. 한국인 최초의 단독 요트 세계일주 항해이며, 항해거리가 무려 5만7400㎞에 이른다.

 

돌아온 그날 통화를 시도하였으나 인터뷰때문에 미루다가 오늘(6월 9일) 비로소 그와 통화를 하였다. 생면부지의 사내로부터 온 전화를 그는 마치 친구의 전화처럼 친근하게 받아주었다.

그를 아는 지인의 말을 빌리면 굉장히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이다.

항해 중에 여러차례 겪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다른 대안의 방법을 찾아내곤 하여 항해기를 보는 우리의 두려웠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기도 하였다.

 

얼굴도 호남형이고, 항해 중간 중간에 올린 동영상을 보아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항상 쾌활한 목소리와 밝은 얼굴로 녹화를 했고, 그리고 자신을 응원하는 네티즌들에게 자신의 근황을 시시각각 전해주었다. 이제 그는 험난한 파도의 숲을 넘어 또 다른 험난한 현실세계로 돌아왔다.

 

항해과정에서 본인도 힘들텐데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가장이 그럴 형편이 못되는 현실에 고통을 겪었을 것이고, 사랑하는 아들이 군대가는데도 저녁 한끼 함께 하지 못하는 자괴감이 그를 괴롭혔을 것이다.

 

어쨌던 이제 그는 생활전선이라는 새로운 인생항해를 계속하여야 한다. 요트 항해는 험난한 파도와 외로움과의 싸움이라면 가족을 먹여살리는 생활전선은 어쩌면 요트항해보다도 더 거칠고, 험난한

장벽도 많이 만날 것이다. 부디 하시는 일들이 뜻대로 풀려서 가족과 함께 평온한 삶을 영위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윤태근 선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크리스토퍼 크로스'의  "세일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