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동(把洞) 바위 그늘
2019. 10. 30. 16:00ㆍ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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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조향장치 수리를 마치고, 딸을 태우려고 갔는데 퇴근 시간이 아직 2시간이나 남았다. 가창 냇가(新川)를 따라 올라가면서 보니 범상치 않은 바위가 있고, 작은 이정표도 있어서 들어가니 파동 바위 그늘이라고 되어 있다. 바위 그늘? 그늘도 없는데 뭔 바위 그늘? 혹시 소나무 그늘? 바위 그늘에 쉴 수가 있는 것은 아마도 작은 토끼 정도는 그늘에 쉴 수가 있겠다. 이 바위는 수성구 파동 산 112번지에 있다. 청동기 시대의 유물이 나왔다고 하는데 아무리 청동기 시대라고 하지만, 바위 밑에 사는 것보다는 굴을 파서 사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바위 밑 그늘에는 한 사람이 모로 누우면 겨우 비를 피할 수도 있었겠는데 바위 위쪽의 구멍은 무슨 용도인고? 청동기 시대에는 없다가 그 후대에 누가 뚫었는가? 밑의 유적 발굴도 중요하겠지만, 길손과 같이 세밀하게 보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수성구청 등 관계 당국에서는 촛불만 켜지 말라고 할 것이 아니라 고고학자에게 자문을 받아서 저 구멍의 용도를 밝혀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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