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牛)를 데려가도 되겠다 - 옛날 구포집

2019. 11. 21. 12:30맛집과 요리

728x90



부산 상공회의소에 볼 일이 있어서 부산에 왔다. 범내골 전철역에 내려서 점심을 먹고 들어가기로 하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아귀탕 하는 식당을 소개해 달라고 했다. 두어 명에게 물었으나 자신도 이곳을 모른다고 해서 낭패감을 느끼다가 간편한 복장의 동네 주민으로 보이는 중년 남성에게 물었더니 이곳을 소개하면서 "음식은 잘하는데 비쌀 겁니다" 이렇게 말한다. 식당은 2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삼계탕집에서 반 마리 삼계탕은 보았으나 '게 반 탕'이나 '아구 반 탕'은 처음 본다. 대구 뽈찜을 좋아하는 사람은 서운하겠다.








실내는 깊은 내공이 느껴졌다. 점심시간이라서 그렇겠지만,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았다.







커다란 질그릇에 넘치도록 아귀를 넣어서 내왔다.






소(牛)하고 같이 와서 먹어도 될 수 있는 푸짐한 양이다.






부산에 왔으니 대선 소주를 시켰다. 대구의 참소주를 좋아하는 길손은 이 소주를 마셔보니 옛 소주 냄새가 난다. 대구 참소주보다는 못하다.






부산에 오래간만에 와서 환대를 받는 느낌으로 먹었다.





'맛집과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거지 짬뽕  (0) 2023.04.29
탑정호가 품은 신풍 매운탕  (0) 2021.03.23
시지 아리바바 火鍋(훠궈) 음식점  (0) 2019.11.02
신매시장 천사 돼지국밥  (0) 2019.10.16
상주 고려 분식  (0) 2019.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