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인 뮤지션 호세 펠리치아노 [ Jose Feliciano ] 와 이용복

2011. 6. 25. 21:55좋아하는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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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에 포크 기타가수들의 통기타를 흉내내기 시작하며, 포크송을 매일같이 흥얼거리면서 지내던 어느 날 12현 기타를 들고 불쑥 나타난 이용복씨을 보게 되었습니다.

 

검은 색의 선글라스에 희고 통통한 얼굴, 만면에 미소를 띠면서 노래하는 것을 보니 그가 그냥 앞을 못보는 맹인으로만 보기에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전혀 주눅들지 않는 말솜씨, 쾌활하고 긍정적인 성격, 출중한 기타 연주실력과 노래, 그의 12현 기타소리는 다른 포크송가수들이 연주하는 것과는 사뭇 느낌부터 확연히 달랐었지요.

 

"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 다람쥐 쫒던 어린시절~~ " 그의 또렷한 발음과 기타소리가 지금도 선명합니다. 보이지도 않는 기타를 어떻게 배웠을까? 악보도 보이지를 않는데? 물론 관중도 보이질 않을테고, 아마 눈이 보이지 않는 만큼 듣는 것으로 능력이 옮겨간 것 같습니다.

 

이용복씨가 1952년생이니 미국의 맹인 뮤지션 호세 펠리치아노 [ Jose Feliciano ] 는 1945년 생으로 형 쯤 되네요. 아마 잘 모르지만 이용복씨도 그의 영향을 조금 받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연주하는 스타일도 비슷한 것 같고요

 

 

* 호세 펠리치아노 [ Jose Feliciano ]

 

1945년에 미국 영토인 서인도제도의 푸에르토 리코(Puerto Rico)섬의 힐타운에서 태어난 호세 펠리치아노(Jose Feliciano)는, 태어나면서부터 앞을 보지 못하는 선천적인 맹인이었다. 9살 때부터 기타를 배우기 시작한 그는 18살 때 뉴욕으로 진출하여, 자신의 신체적인 결함을 극복하면서 스페니쉬 할렘에 있는 푸에르트 리코 극장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섰다. 1963년에 뉴욕의 포크 클럽인 포크 시티에 출연하던 중에 RCA 레코드사에 발탁되어 계약을 맺었으며, 1964년에는 뉴포트 포크 훼스티벌에 출연하는 등, 제법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그후 호세 펠리치아노는 1965년 여름에 자신의 데뷰 앨범 「The Voice And Guitar Of Jose Feliciano」를 발표했다. 그리고 1966년 1월에는 두번째 앨범 「A Bag Full Of Soul」을 발표하면서 탁월한 자신의 어쿠스틱 기타 솜씨를 펼쳐 보였다. 과거에 도어스(Doors)가 발표하여 히트시켰던 <Light My Fire>를, 1968년에 발표한 앨범 「Feliciano!」에 삽입하여 발표해 편곡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 곡은 그 해 8월 23일자 캐쉬 박스에 3위에 랭크되는 호조를 보이기도 했으며, 1968년도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남성 가수상과 최우수 신인 남성 가수상을 받는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
소울 풍의 휠링이 섞인 그의 목소리는 동양적인 애수에 차 있기도 하며, 호세 펠리치아노가 발표해 국내에서 지금까지 애청되고 있는 <Once There Was A Love>는 포근함까지 곁들이고 있다. 32개의 골드앨범과 2회에 걸쳐 그래미 상을 수상한 바 있는 호세 펠리치아노는 RCA 레코드사에서 모타운 레코드사로 이적해 「Jose Feliciano」를 내놓고, 그 중에서 싱글 <Everybody Loves Me>를 히트시켜 자신이 퍼스타임을 입증하였다. [출처 : 삼호뮤직]

 

 

 

우리의 귀에도 익숙한 호세 펠리치아노의 "Rain" 입니다.

 

 

[가사]

 

Listen to the pouring rain listen to it pour.
And with every drop of rain, you know I love you more.
Let it rain all night long let my love for you grow strong
As long as we're together, Who cares about the weather,

Listen to the falling rain listen to it fall.
And with every drop of rain I can hear you call
Call my name right out loud I can hear above the clouds
And I'm here among the puddles You and I together huddle
Listen to the falling rain Listen to the rain.
Rainin it's pouring the Old man is snoring
Went to bed, And he bumped head. He couldn't get up in the morning.

Listen to the falling rain listen to it fall.
And with every drop of rain I can hear you call
Call my name right out loud I can hear above the clouds
And I'm here among the puddles You and I together huddle
Listen to the falling rain Listen to the rain.

Listen to the falling rain listen to the rain
Listen to the falling rain listen to the rain
m-- Listen to the falling rain listen to the rain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는 손놀림이 제비처럼 날렵하면서 비트는 정확하고 강렬합니다.

집시풍의 능숙한 클래식 기타 연주가 멋지게 어우러진 'The Gypsy' 입니다.

 

 

 

 

 

 

2011년 4월 16일(토) 울산대공원 SK광장에서 20:00부터 열린 '숲속음악회'에서 이용복씨가 노래를 부르네요. 특유의 익살섞인 멘트가 그의 평상시 꾸밈없고 낙천적인 마음가짐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누이이자, 연인이었던  첫사랑 '순이'  이용복씨가 생각하던 순이는 지금 60이 넘은

할머니가 되어있겠네요. 숙자, 영자, 순자, 영숙, 정숙, 순희, 명자, 영순, 옥순, 옥숙, 옥자, 정자

영희, 숙희 모두가 그 시절 정겨운 우리의 누이요, 친구였었습니다.

모두들 행복하게 잘 살고 있겠지~~~

 

 

정말 옛날 생각 많이나게 하네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