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 영지 버섯 획득
2020. 7. 22. 11:17ㆍ살아가는 이야기
728x90
욱수골로 산책을 나섰다가 우연히 궁금해서 들렸던 작은 오솔길에서 최상품의 영지버섯을 캤다. 캔 것이 아니라 그냥 뽑은 것이 옳은 표현이겠다. 비가 와서 부엽토의 곰삭은 냄새가 나는 참나무 아래에 영지버섯 3대가 나란히 나왔다가 그만 길손에게 들켜서 천명대로 살지 못하고, 그만 이렇게 잡혀 오고 말았다.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 긴 뿌리에는 잔돌과 버섯 잎 부분에는 가는 풀도 박혀있다. 아직 말랑말랑한 것이 한창 더 클 수도 있었겠지만, 그냥 두면 내 물건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조금 성급했다. 영지는 7월 하순부터 9월에 따는 것이 벌레가 안 먹고, 깨끗하다고 하는데 그늘에서 건조해 얇게 썰어서 90도 이하 물에 묽게 우려먹으면 고혈압에 좋다고 한다. 아직 잔챙이가 남았지만, 7월 말에 가서 상황을 보고, 9월에 자연 송이와 같이 노려보고자 한다.
흐르는 물에다 뿌리를 씻으니 저렇게 때깔로 곱다.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이 부었네!~ 외래종 물고기 배스 (0) | 2020.08.05 |
---|---|
부동산 급등(急騰)도 보수 정권 탓 (0) | 2020.07.24 |
숨은 폭포(瀑布) (0) | 2020.07.14 |
구미시 공설 숭조당(崇祖堂) (0) | 2020.07.08 |
첨단 익수자( 溺水者) 구조장비 (0) | 2020.07.02 |